마스코트 마저 평창 유산…亞최초 동계 청소년올림픽 ‘레거시 활용 정석’→‘제2 윤성빈’ 탄생 시발점 되나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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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마스코트 마저 ‘평창의 유산’이란 의미를 듬뿍 담았다.
단순히 같은 지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의미를 넘어 레거시(유산)를 활용해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릉과 평창 등 강원도 4개 지역(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
80여개국 1900여명 선수가 참가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청소년올림픽의 핵심은 ‘레거시 활용’이다.
올림픽 규격에 맞는 대형 경기장, 선수촌 숙소를 포함해 각종 부대시설을 수조원을 들여 건립했지만, 메가 스포츠이벤트 개최 후 제대로 활용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등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치른 뒤 경기장은 유지비만 매년 수 억이 들어갈 뿐 제 기능에 맞게 활용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간 영화 세트장 정도로만 쓰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물이 제 기능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6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의 기존 시설물을 100% 활용한다.
청소년올림픽만을 위해 새로 지은 시설은 단 하나도 없다.
시설 유지를 위해 전문가 그룹을 편성해 지난 6년간 지속해서 관리했다.
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상시 관리 인력이 월 2회씩 관리하며 시설유지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지난 3월 빙상 트랙을 만들어 제빙 테스트를 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점검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잠시 멈춰있던 평창 유산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을 준비를 완료한 셈이다.
대회 운영 관계자 및 시설물 관리자도 평창 올림픽 당시 일한 인원이 30%에 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당시 일한 전체 임직원 167명 중 50명이 이번에도 함께한다.
특히 조직위가 채용한 전문직 인력은 32명 중 25명으로 78.1%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당시 빙상경기장 베뉴 관리자였던 정명수 씨는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총괄 아이스 메이커로 활동한다.
그는 “경기장 얼음 온도 유지와 빙질에 신경쓰고 있다”며 2018년 당시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누비며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부푼 가슴을 안고 있다.
컬링 4인조 혼성 종목에 출전하는 장유빈, 이소원(이상 16)은 평창 올림픽 당시 컬링에서 깜짝 은메달 쾌거를 거둔 ‘팀 킴’의 후예다.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평창올림픽에서 팀 킴을 보며 컬링 선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평창 올림픽 때 동네 사람 모두 의성여고 체육관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자연스럽게 컬링을 알게됐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루지 청소년 국가대표인 김소윤(16)과 김하윤(15)도 다르지 않다.
남매인 이들은 평창 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 사상 한국인 첫 금메달을 딴 윤성빈을 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결국 청소년 국가대표가 됐다.
이들은 윤성빈이 달린 트랙을 질주한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동계 종목을 국민께 널리 알리고 컬링, 루지를 함께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는 이들이 6년 전 그랬던 것처럼, 동계 스포츠 국가대표의 꿈을 키운다.
이렇게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제2의 윤성빈’, ‘제2의 팀 킴’을 키워내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강원 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초’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다가 탄생했다는 스토리를 품고 탄생했다.
마스코트마저 평창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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