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코치 이탈은 숙명, 이제 LG 차례···떠나는 만큼 채우기 시작[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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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늘 그랬다.
선수에 앞서 코치가 이동한다.
상위권 팀, 우승팀은 특히 이동이 많다.
정규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하는 LG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코치의 이동이 유력하다.

물론 LG는 가장 늦게 2023시즌을 마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코치 이동이 공식화되는 시점도 KS 이후가 될 것이다.
지난해 SSG도 그랬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한화 수석 코치로 이동한 것을 포함해 1·2군에서 총 6명이 이적했다.
LG 또한 SSG 김정준 데이터센터장을 수석 코치로 영입한 바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KS 무대에 오른 두산도 다르지 않았다.
두 차례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선수만큼 지도자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상한가를 쳤다.
7년 연속 KS행을 이끈 김태형 감독 또한 특급 대우를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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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 구단 내부에서 파악한 이적이 유력한 코치는 2명. 2명 중 1명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롯데로 이적할 전망이다.
물론 KS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더 많은 코치가 다른 팀 오퍼를 수락해 이동할 수 있다.
아직 4팀의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 대이동이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은 KS가 끝나는 11월 중순이 될 것이다.

마냥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더 높은 보직,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하는 것은 막을 수는 없다.
그래도 떠나는 만큼 채워야 한다.
실제로 차명석 단장은 최근 한 국가대표 투수 출신 지도자 영입을 계획했다.
사이드암 투수 성장을 위해 이 지도자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접촉했는데 영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더 높은 보직,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래도 계속 새 얼굴을 찾는다.
차 단장은 처음 프런트 지휘봉을 잡은 2019년부터 부지런히 외부에서 지도자를 수혈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이종범, 세리자와 유지 코치 등 폭넓게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김경태, 김민호, 이호준, 모창민, 박경완 코치 등을 영입했다.
현역 시절 LG와 인연이 없던 지도자와도 부지런히 접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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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FA나 빅네임 감독처럼 대형 계약은 아니다.
그래도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으면 좋은 대우를 받는다.
다년 계약을 맺는 코치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최근 이적 루머가 많았던 한 수도권팀 코치는 다년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지방팀 이적이 이뤄질 수 없었다.

지난겨울 변화가 많았던 LG다.
변화 후 팀은 더 강해졌고 29년 염원을 이룰 수 있는 최종 무대를 앞두고 있다.
KS가 끝나면 또 다른 변화와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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