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부상 딛고 BWF 왕중왕전 4강 진출!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을 딛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4)으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끝낸 그는 조 1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타이쯔잉도 2승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트 전적에서 안세영이 4승2패로 타이쯔잉(4승3패)에 앞서면서 1위가 됐다.

1차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가은(삼성생명)에게 패한 안세영은 2, 3차전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뽐냈다.

반면 김가은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1-2(14-21 22-20 17-21)로 져 조 4위(1승 2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정리하면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

안세영과 ‘올해의 선수’로 뽑힌 서승재(삼성생명)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4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같은 조에 속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희-백하나는 1차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2-0(21-11 22-20)으로 꺾고 3연승으로 4강에 올랐지만, 김소영-공희용은 1승2패를 거두고 탈락했다.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같은 조 서승재-채유정 등에게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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