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가 올라가니 수원 삼성이 온다…또 다른 공룡 등장에 긴장하는 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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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또 다른 ‘생태계 파괴종’이 온다.
올시즌 K리그1의 유일한 강등팀으로 수원 삼성이 결정됐다.
K리그2 팀들은 긴장하고 있다.
수원은 K리그 전통의 강호다.
최근 몇 년간 성적이 곤두박질치긴 했지만 2부 리그 팀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르다.
당연히 쓰는 돈의 차이도 크다.
수원은 지난해 선수 연봉으로 약 89억원을 지출했다.
K리그2에서 많이 쓰는 팀은 60억원 정도다.
예산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올해에는 생태계 파괴종으로 불리는 김천 상무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승격에 성공했다.
김천 상무는 2024년 1부 리그에서 뛴다.
원래 2부 리그에서는 김천 상무가 없는 해를 기회로 여긴다.
김천 상무는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2024년이 비교적 수월한 시즌이 돼야 하는데 수원이라는 또 다른 공룡의 등장으로 K리그2 팀들의 도전은 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올해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한 K리그2 구단 고위 관계자는 “김천 상무가 가니 수원 삼성이 온다.
실소가 나온다”라며 “수원이 팀을 어떻게 정비할지 모르겠지만 기존 팀 입장에서는 걱정할 수밖에 없다.
정말 2부 리그에 안 어울리는 팀 아닌가.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팀이다.
올시즌 내내 성적이 부진했지만, 경기당 평균 1만179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K리그2 관중 1위 서울 이랜드의 평균 관중이 3617명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세 배 차이다.
원정을 가도 홈 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수원의 강등은 기존 2부 리그 팀을 긴장하게 만든다.
당연히 K리그2에서는 수원의 정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수원은 강등 충격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음시즌 구상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새로 팀을 이끌 감독도 확정하지 않았다.
수원도 꼭 알아야 할 게 있다.
K리그2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수원과 비슷한 연봉을 지출한 대전하나시티즌은 광주FC에 밀려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로 향했다.
올해만 봐도 김포FC처럼 가난한 팀이 돌풍을 일으켰다.
1부 리그의 울산 현대, 전북 현대처럼 100억원 이상 더 쓰는 팀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변이 자주 일어난다.
많이 뛰고 거친 2부 리그에서 적응하려면 수원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게 K리그2 관계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한 2부 리그 구단 관계자는 “수원이 내려오면 강력한 승격 후보가 되겠지만, 막상 시즌을 시작하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
수원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
부산 아이파크나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등도 원래 1부 리그 소속이었지만 지금은 몇 년째 승격에 실패하고 있지 않나. 수원도 팀을 어떻게 새로 꾸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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