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고심이 깊어진다.
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5연패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3(19-25 13-25 19-25) 완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발 세터로 이윤정 대신 박은지가 투입됐고, 미들블로커 최가은이 배유나와 합을 맞췄다.
또 부키리치와 고의정이 아웃사이드 히터에 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부키리치가 17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최가은이 각각 6, 5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매 세트마다 다르게 기용해다.
그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방증이었다.
경기 후 그는 “(선수 기용이) 모험이라기보다는 컨디션을 보고 기용했다.
선수라면 경기 때 해줘야 한다.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잡아가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상대와 싸우기 전에 자신들의 마인드를 정리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3세트 13-9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상대 외인 아베크롬비에게 7연속 서브 타임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13-17로 크게 뒤처졌다.

김 감독은 “실력이다.
항상 리드를 하고 있어도 치고 나가지 못한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선수들의 경험이나 기본적인 부분의 차이다.
상대를 이기려면 정확한 동작과 100%를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압하기 쉽지 않다.
이기고 있다고 여유있게 하면 넘겨준다.
그런 경기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더 많다.
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잡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날개 공격수들의 포지션별 기용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확 바꿀 순 없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부키리치에 대해서는 “세터와 호흡 등이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본인 템포대로 과감하게 가야 하는데, 범실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힘을 100% 싣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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