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연패…김승기 감독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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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참, 힘드네요.”

프로농구 소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10일 안방에서 치른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도 76-84로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3연패. 소노는 지난 8일에도 한국가스공사에게 패한 바 있다.
내심 설욕을 노려봤으나 닿지 않았다.
시즌 성적 8승11패. 순위는 여전히 7위다.
만약 이날 경기를 잡았더라면 순위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크다.

무엇보다 소노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막히면 어렵다.
상대도 그 부분을 알기에 집요하게 파고들 수밖에 없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게 우리 팀의 전력이다.
누구를 투입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다”면서 “전성현-이정현 막히면 끝이다”고 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없는 멤버에서 (최)현민이까지 빠지니 골밑이 비었다.
포지션별 2명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설상가상 이날 이정현이 경기 도중 상대와 엉키며 어깨 쪽 부상을 입었다.
이정현마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더 어려워진다.
김승기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쨌든 경기는 계속된다.
이제 막 3라운드가 시작됐을 뿐이다.
어떻게 해서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김승기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일단 머리를 좀 써 봐야할 것 같다.
최대한 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양=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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