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시울 붉힌 고정운 “졌잘싸는 없다, 그러나 선수에게 고맙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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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릉=김용일기자] “졌잘싸는 없다, 그러나 선수에게 고맙다.


눈시울이 붉어진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1부 승격엔 실패했지만, 밝은 미래를 연 올해를 복기하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고 감독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김포는 이날 0-1로 뒤진 후반 조성권의 동점골이 터지며 끝까지 강원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뜻밖에 핵심 공격수 루이스의 퇴장 변수가 나오면서 가브리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K리그2 3위를 차지한 김포는 승격 PO를 통과해 K리그1 10위 강원과 홈&어웨이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꿈꾸던 1부행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다음은 고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졌잘싸’는 없는 거 같다.
경기에서 지는 건 분위기가 늘 그렇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기하면서 우리의 현 주소, 개인적인 부분, 팀적인 부분 등을 채우려는 게 있으면 내년에도 좋은 팀이 될 것같다.
이런 큰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오늘 경기 마치면서 우리가 가져가는 소득이다.

- 루이스가 결정적인 순간에 퇴장했는데.

고의가 아니다.
넘어지면서 뿌리치다가 (상대 얼굴에 팔꿈치 가격을) 한 거 같다.
그 선수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다.

- 경기 끝나고 선수에게 해준 얘기는?

별 말은 안했다.
얼굴 만져주면서 ‘수고했다’고 했다.
1년 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다.
감독에게 많이 혼났음에도 여기까지 온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에 이런 무대가 또 있을 것이기에 참고하겠다.
내년엔 이런 아픔을 안 겪었으면 한다.

- 내년 구상은?

그건 아직 생각 안 했다.
한 경기 준비하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머리가 깨진다.
올해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다만 (김포) 시장이 (새로) 오셨는데, 우리의 가능성을 봤기에 예산을 많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글쎄 난 80점은 주고 싶다.
20점은 보완해서 내년에 가야 한다.
전 선수가 열심히 뛰다.
그 중 스리백 라인에서 김태한, 조성권, 박경록 등 너무 열심히 해줬다.
그리고 루이스가 이런 사고를 쳤지만 앞에서 골도 많이 넣어줬고, 주닝요도 흔들어줬다.
기량은 모자르나 많은 활동, 조직적으로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해줬다.
그래서 2년 만에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특히 서포터에도 감사하다.
2020년에 부임했을 땐 1명이 와서 응원하곤 했다.
지금 열렬한 김포 팬이 많아져서 뿌듯하다.
30~40%가 어린 꼬마 팬이다.
김포의 밝은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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