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신들린 멀티골’ 강원, 김포 2-1 제압! 천신만고 끝 1부 생존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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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릉=김용일기자]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이 ‘갓브리엘’로 변신한 한판 대결이었다.
강원FC가 가브리엘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를 뚫고 올라온 김포FC를 제치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PO 2차전에서 전반 이르게 교체로 들어간 가브리엘이 후반 2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2-1 신승했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면서 김포를 따돌리고 1부에 남게 됐다.
K리그1 10위를 차지하며 K리그2 승격PO를 넘어선 김포와 맞대결한 강원은 원정 1차전에서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이날도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까지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 퇴장 변수를 잘 살려내면서 웃었다.
김포는 1-1로 맞선 후반 25분 루이스가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윤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이정협과 더불어 2002년생 박상혁 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2선은 김대원과 서민우 알리바예프, 유인수가 나섰으며, 포백은 윤석영~김영빈~강투지~황문기가 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고 감독은 루이스와 주닝요 브라질 골잡이를 최전방에 뒀다.
김이석과 윤민호, 최재훈이 허리, 송준석과 박광일이 좌우 윙백으로 각각 포진했다.
스리백은 조성권~박경록~김태한이 책임졌다.
골문은 박청효가 변함 없이 나섰다.
전반은 지난 1차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강원이 전반 내내 60% 이상 볼 점유율을 쥐고 김포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김포는 강원 원정 그라운드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김포가 전반 20분 황문기의 패스 실수를 틈 타 빠르게 역습, 주닝요가 위협적인 오른발 슛으로 강원을 위협했다.
윤 감독은 전반 22분 박상혁을 빼고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을 조기 투입했다.
이정협과 최전방에서 합을 맞췄다.
김대원과 유인수는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그러나 김포는 지속해서 조직적인 수비로 강원을 압박했다.
강원이 전반 32분 황문기의 오른쪽 크로스 때 이정협의 논스톱 슛, 전반 35분 유인수의 침투 패스 때 가브리엘이 반박자 빠른 슛으로 각각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움츠리던 김포는 전반 43분 역습 기회에서 다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주닝요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강력한 슛을 때렸다.
공은 이광연의 손을 벗어나 골포스트 상단 때리고 나왔다.
깜짝 놀란 강원 강투지가 가까스로 헤더로 걷어냈다.
강원은 1분 뒤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했으나 김포 수문장 박청효 품에 안겼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
후반은 전쟁이었다.
김포는 윤민호 대신 1차전 선발로 뛴 김종석을 투입하며 후반을 맞았다.
강원은 후반 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정협이 위협적인 헤더로 김포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보다 더 빠른 공격 템포로 김포를 몰아붙였다.
결국 강원은 후반 6분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인수, 이정협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연속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가브리엘이 이어받았다.
그가 김포 수비 견제에도 강력한 힘으로 뚫고 페널티박스 정면을 향했다.
벼락같은 오른발 슛이 강원 골문 오른쪽을 저격했다.
그러나 김포도 저력이 있었다.
선제골로 흥이 오른 강원의 공세를 막아낸 뒤 후반 1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 김종석이 차올린 공이 문전 혼전 중 흘렀는데,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성권이 왼발 터닝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김포 원정 팬은 환호했다.
그러나 10분 뒤 변수가 발생했다.
김포 코너킥 상황이었다.
루이스와 강투지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가 골문을 향할 때 팔꿈치로 강투지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잡혔다.
이동준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K리그2 17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루이스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강원은 후반 29분 이정협, 유인수 대신 갈레고, 김진호를 각각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그리고 보란듯이 1분 뒤 결승골에 성공했다.
황문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을 가브리엘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절묘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서포터 ‘나르샤’와 강원 팬은 열광했다.
윤 감독은 후반 38분 베테랑 수비 자원 한국영과 조현태를 투입하며 김포 반격 제어에 힘을 줬다.
김포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때 주닝요의 슛이 강원 수비 블록에 걸렸다.
결국 강원은 더는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김포의 공세를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막아내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안방에서 다시 한 번 1부 생존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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