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슬픔도 막지 못한 위파위의 의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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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현대건설의 위파위가 부친상의 슬픔을 뒤로하고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파위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53.3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세트스코어 3-1(25-19 17-25 25-17 25-16) 승리를 이끌었다.
위파위는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
지난 1일 고향인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했다 5일 저녁 복귀했다.
6일 하루만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를 배려해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2세트를 빼앗긴 후 3세트부터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작전은 적중했고 위파위는 3~4세트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지만 리시브효율이 46.15%로 높았고, 블로킹도 2회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빛났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위파위가 고향에 다녀와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공수에 걸쳐 잘해줬다.
위파위가 들어가면서 김다인도 잘 풀렸다”라며 위파위를 칭찬했다.
위파위는 “복귀 후 조금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쉴 시간을 주셔서 오늘도 괜찮았다”라며 “처음에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고 슬펐다.
태국에 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돌아온 후에도 힘들었지만 응원을 많이 받았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라며 개인사와 별개로 자신의 몫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파위는 V리그 첫 시즌에 무리 없이 안착하며 현대건설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위파위는 “팀에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한데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 어렵지 않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무뼈 닭발, 삼겹살, 숙주볶음,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구단 식당이 너무 맛있다”라며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정만 보면 소화하는 게 어려워 보이는데 그래도 감독님과 스태프가 일정 조정을 잘해줘 괜찮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위파위는 “블로킹이 더 발전한 것 같다.
전보다 훨씬 나아진 게 느껴진다”라며 V리그 입성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과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일단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입장이다.
강 감독은 “김연경이 있어 너무 힘들다.
김연경은 배구의 신”이라며 김연경의 존재가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위파위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김연경은 최고다.
모든 것을 잘한다.
배구의 신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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