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행정 중심, ‘올림픽회관’ 재개관...착공 후 4년 만에 문 열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손을 잡았다.
올림픽회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6일 “대한민국 스포츠 행정의 거점이자 스포츠가치 확산의 교두보인 ‘올림픽회관’의 재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 배현진 국회의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국민체육지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올림픽회관의 재개관을 축하했다.

총사업비 1729억 원이 투입된 ‘올림픽회관’은 총 5만3000㎡의 규모로 기존 업무시설이 리모델링된 본관(지상 14층·지하 2층, 19,000㎡)과 증축된 신관(지상 4층·지하 2층, 34,000㎡)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5년부터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에 착공에 들어갔으며, 공사 중 문화재가 발굴되며(2020년 6월) 약 1년 간 공사가 중지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착공 후 약 4년 만인 올해 11월 준공되어 장애인체육회, 공단, 체육회 및 60여 개 가맹경기단체 등이 입주해 그야말로 대한민국 스포츠 행정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됐다.

‘올림픽회관’은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올림픽의 가치와 유산을 계승했다.
오륜기를 모티브로 한 신관의 중정,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통로의 천정에 설치된 ‘화합과 전진’이라는 주제의 미디어아트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 지열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4.6%를 차지해 녹색건축 인증 및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1+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재활용·저탄소 자재 사용 및 절수형 기기 설치 등 자원 소비 최소화를 이뤄내며 ESG 경영 실천에 최적화된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1988 서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치른 이곳, 올림픽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체육업무를 수행하는 청사가 개관된 것은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될 일”이라며 “앞으로 통합청사 안에서 여러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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