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버거운 ‘쩐의 전쟁’… 美, 페디 향해 ‘2년-1000만달러 이상’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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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NC 에릭 페디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돼버렸다.

2023 KBO리그를 지배했던 NC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구애가 뜨겁다.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페디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느 팀과 2년 계약에 근접했다.
매년 500만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전했다.

NC가 예상했던 비보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규 외인 몸값 제한선인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80만달러)를 꼭꼭 채워 한국에 발을 들였다.
모두가 깜짝 놀란 영입이었다.
2014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 출신의 유망주이자, 2022시즌까지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자원이었기 때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해 30경기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남겼다.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 12년 만의 ‘투수 트리플크라운’ 족적을 남기며 사상 최고 외인으로 등극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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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오른쪽 두 번째)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반겨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MLB가 다시 페디를 주목했다.
메릴 켈리,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과 같은 아시아 무대로부터의 ‘역수출’ 선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외인 시장을 공유하는 일본프로야구(NPB)의 관심도 정해진 수순이었다.

유수의 구단들이 얽히는 ‘쩐의 전쟁’에서 NC의 승산은 사실상 전무하다.
연봉, 옵션, 이적료 등을 모두 포함해 외인 3명에게 지출하는 금액이 총 400만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는 KBO리그의 외인 몸값 제한 규정 때문. 재계약 연차에 따라 제한선이 10만달러씩 증액되지만 큰 의미는 없다.

MLB 구단이 그 상한선을 뚫어버리는 연 500만달러의 규모를 제시했다.
KBO리그 현 규정 아래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드류 루친스키가 2022시즌 받은 금액이 총 200만달러다.
페디에게 최고 대우 경신을 약속한다 해도, 돈 싸움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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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한 NC 페디(가운데)가 MVP 트로피를 수상한 뒤 아버지(왼쪽), NC 임선남 단장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실낱 희망이라도 잡으려는 NC가 ‘다년계약’ 카드를 꺼내긴 했지만, 크게 매력 있는 선택지라고 보긴 힘들다.
임선남 단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기다릴 뿐”이라며 “아주 자신 있는 상태는 아니다.
불발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도 정해뒀다”고 말했다.

페디는 KBO리그에 오기 전인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연봉 215만달러를 받았다.
2년 만에 2배 이상의 몸값이 보장된 계약은 그가 꿈꾼 최고의 시나리오다.
그의 ‘금의환향’이 가까워졌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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