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왕관…문동주는 “행복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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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앞으로도, 행복하길!”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고 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무게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최고의 샛별’ 문동주(한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로 2년차, 팀을 넘어 한국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있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한다.
마음가짐을 가다듬으려 노력한다.
“트로피가 무겁다.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이가 있다.
가족이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의젓하게 상을 받는 아들을 바라보며 여러 감정을 느낀다.
‘언제 저렇게 컸나’ 의젓하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론 저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먹먹해진다.
아무도 모르게 슬쩍 눈물을 훔치는 이유다.
특히 문동주의 어머니는 “솔직히 이제는 (문)동주의 눈빛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느껴진다.
수상소감을 듣는 데 저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겠구나 싶더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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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동주는 어떤 아들일까. 어머니는 “애교 많은 아들”이라고 밝혔다.
틈이 날 때마다 전화해 안부를 묻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실 야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니다.
아픈 곳은 없는지, 밥은 잘 먹는지 등 일상적인 대화들이 주를 잇는다.
사실 언제나 기쁜 일만 있을 순 없다.
때로는 중계화면 속 아들에게서 지친 기색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어머니는 나지막이 묻는다.
“동주야, 행복하니.” 지금까지 대답은 단 하나였다.
“행복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문동주는 체육인 2세다.
아버지는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출신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이다.
어머니의 내조가 뒷받침됐을 터. 어머니는 “부자가 정말 손이 안 가는 스타일”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도 “남편과 아들은 느낌부터가 좀 다르다.
아들의 경기는 잘 못 보겠다.
신경쓸까봐 경기장에 가고 싶어도 몰래 간다”고 전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딱 하나. 어머니는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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