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질주…‘프로 2년차’ 고정운호, 돌풍 넘어 ‘승격’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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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포=강예진기자] 이제 돌풍을 넘어 ‘승격’을 바라보는 김포FC다.
김포는 지난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PO)서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1 승전고를 울렸다.
정규리그 3위로 PO행을 확정한 김포는 부천FC를 준PO서 누르고 올라온 경남에 비기기만 해도 승강PO 티켓을 얻는데, 깔끔하게 승리를 챙기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김포는 지난시즌 K리그2에 ‘신생팀’으로 입성했다.
K3와 프로 무대의 격차를 실감할 것이라는 시선 속에서도 김포는 고정운 감독의 지휘 아래 ‘헝그리 정신’을 앞세웠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프로에 발을 디뎠고, 시즌 첫 경기서 광주FC(2-0 승)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2-0)까지 잡아내면서 개막 2연승을 내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어느 팀도 쉽사리 볼 수 없는 이미지를 굳힌 김포는 프로 첫 시즌을 8위(승점 41·10승11무19패)로 마쳤다.
두 번째 시즌에는 더 거셌다.
개막 12연속 무패(7승5무)의 신바람을 내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올시즌 6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은 단 2번(7위)이다.
지난달 7일 이후에는 줄곧 3위 자리를 유지하다 프로 2시즌 만에 PO티켓을 손에 넣었다.
단판제로 이뤄지는 승부. 상대는 경험 많은 경남이었다.
고 감독은 “비기기만 해도 승리한다는 게 가장 어려운 것”이라면서 “우리가 경험에서 떨어진다.
골도 골이지만 수비에 비중을 두고 기회가 올 때 노려야 한다”라고 전략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경기에서 뜻밖의 행운이 따랐다.
루이스의 선제골과 경남 원기종의 동점골로 팽팽하던 전반 37분 경남 설현진이 위험한 태클을 범해 퇴장했다.
수적 열세를 얻은 김포는 전반 추가시간 김종석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적장도 인정한 승리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김포가 좋은 팀이라는 걸 다시 느낀 경기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PO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서 고 감독은 채찍과 당근을 함께 꺼내들었단다.
그는 “선수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경기 3일 전에는 화를 냈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엔트리를 짰다”면서 “그런 게 선수에게 동기부여로 다가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고 감독 본인도 승강PO에 오를 것이라는 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그는 “상상 못했다.
다만 1라운드 로빈 후 가능성을 봤다.
특히 축구인이 김포는 날씨가 더우면 떨어질 거라 했지만, 나는 그런 생각 안했다.
지난해부터 해온 축구가 있다.
볼 압박 등 상대를 괴롭히면 충분히 가능성이 봤다”고 털어놨다.
프로에 입성한 지 2시즌 만에 K리그1 팀을 상대한다.
오는 6일과 9일 K리그1 10위 강원FC를 만나는 고 감독은 기대감을 먼저 표했다.
그는 “선수가 1부와 경기했을 때 어떤 경기력,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강원은 조직적인 스리백을 잘 갖춘 팀이다.
(1부로 향할 확률은) 5대5라고 생각한다.
축구가 될 수도, 전쟁이 될 수도 있다.
부담 없이 우리가 해온 축구를 할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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