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오른 김지한, ‘연패스토퍼’ 우뚝… “이대로 정상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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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 사진=KOVO 제공

토종 에이스의 무게를 이겨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난적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맞대결을 3-0(25-19 25-23 26-24)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삼성화재-OK금융그룹에 연달아 셧아웃 패배를 헌납하며 빠졌던 2연패를 끊어내며, 늦지 않게 내리막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9승3패, 승점 25점을 찍었다.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다시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릴 일만 남았다.

연패 흐름에서 만난 대한항공은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빠르게 분위기를 휘어잡을 ‘체인저’가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그 역할을 100%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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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오른쪽)이 득점 후, 신영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기선제압이 필요했던 1세트가 백미였다.
외인 마테이 콕이 초반 난조를 보이자, 직접 팀 공격 ‘1옵션’으로 나섰다.
가벼운 발놀림과 점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자 한태준 세터도 김지한을 계속 바라봤다.
무려 공격 점유율 50%를 찍으면서도 10득점, 공격성공률 53.85%를 마크했다.
블로킹도 2개를 얹었고, 상대의 목적타로 인해 가장 많은 11개의 리시브를 받았음에도 잘 버텨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중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2세트에 살아난 마테이를 보조하며 4점을 더했다.
특히 박진우-오타케 잇세이와 완벽한 호흡 속에 블로킹 2개를 추가해 상대 의지를 잘 꺾어냈다.
3세트에는 다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5점을 적립해 세트 역전승을 이끌며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17점을 수놓아 마테이(18점)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블로킹 4개의 영양가가 높았고, 공격 성공률도 50%를 마크했다.
시즌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이다.
1라운드에 비해 공격성공률도 끌어올리면서 더 믿을만한 옵션으로 성장했다.
리시브 효율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올리며(25.26%→39.05%) 다방면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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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지한은 “1위 등극보다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게 만족스럽다”고 웃으며 “대한항공은 잘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다.
범실을 해도 자신 있게 하고, 져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무엇보다 경기를 재밌게 하려 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유일하게 변화가 없는 이가 바로 김지한이다.
달라진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어느 때보다 밝은 시즌 출발을 빚는 중이다.
그는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
1라운드서 결과가 나오니까 점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확신도 생겼다”며 웃은 후 “이렇게 하다보면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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