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패배 후 역전승, GS 차상현 감독 “잘 버티고 있다, 선수들 대견해”[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기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승리에 미소지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19-25 25-19 25-22 25-20) 승리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득점을 기록했고,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인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17득점, 11득점을 분담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세트에 패한 후에도 선수들에게 밸런스가 나쁘지 않으니 우리 쪽으로 흐름이 올 수 있다고 했다”라며 역전승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1~2세트에 신예인 이윤신을 교체로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차 감독은 “김지원이 흔들리면 숨 고르기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
데미지를 맞는 것보다 밖에서 보고 들어가는 게 낫다.
중간에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그래도 2세트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왔다.
윤신이도 성장하는 것이고 지원이도 부담을 안고 주전으로 뛰는데 떨쳐내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GS칼텍스는 8승4패 승점 22로 3위에 오른 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차 감독은 “잘 버텼다.
힘든 과정에서도 대견하게 해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1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긴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딱 한 세트만 잘했다.
경기 후에 선수 탓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해야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의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 팀에 부족한 게 바로 그 부분이다.
볼 하나, 점수 하나를 아끼는 마음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그래도 하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뼈 아프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라운드를 마감한 김 감독은 “계속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게 어렵기는 하다.
다시 연습을 하고 나올 시간이 부족하다.
컨디션 맞추기 바쁘다.
좋은 경기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3라운드에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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