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잘 몰라요” 초보 단장 이종열, ‘몰라서’ 더 기대가 된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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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삼성이 분주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심에 신임 이종열(50) 단장이 있다.
바빠도 너무 바쁘다.
삼성 출신이 아니기에 삼성을 잘 모른다.
그만큼 의욕이 넘친다.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달 16일 삼성 단정에 선임됐다.
파격 인사였다.
줄곧 내부 승격을 택했던 삼성이 처음으로 외부에서 프런트 수장을 데려왔다.
그것도 프로선수 출신은 최초다.

스위치히터로서 19시즌 동안 LG에서만 뛰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연수도 다녀왔다.
해설위원 활동을 하면서 국가대표팀 코치도 단골로 맡았다.
‘공부하는 지도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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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와 단장은 영역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종열 단장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암흑기에서 탈출하고, 다시 왕조를 건설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가 엿보였다.

이종열 단장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단장 부임 후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날아가 진행중인 교육리그 현장을 찾았다.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마무리캠프를 보기 위해서다.
박진만 감독과 만나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단순히 움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1군 정민태 투수코치, 이진영 타격코치, 정대현 퓨처스 감독 등 신규 코칭스태프를 대거 영입했다.
트레이닝 코치 2명에, 트레이너 3명을 추가로 데려오는 등 트레이닝 파트 강화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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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투수 10명을 일본 도쿄로 보내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여기도 이종열 단장이 직접 갔다.
박진만 감독과 다시 마주했고, 이야기를 나눴다.

FA도 잡았다.
KT 마무리로 군림한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 연봉 합계 28억, 인센티브 합계 10억)에 품었다.
또한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최성훈과 양현, 내야수 전병우를 영입했다.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는 불펜 보강에 힘을 쏟는 모습. 특히 김재윤의 경우 FA 투수 가운데 가장 낫다고 판단했고, 빠르게 움직여 계약까지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과 이종열 단장의 뜻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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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추가 전력보강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리고 이종열 단장은 30일 호주로 떠난다.
호주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을 보러 간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 때문이다.

내부 FA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승환이 눈에 띈다.
김재윤을 데려왔지만, 그렇다고 오승환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승환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다.
올해 부침이 있었다고 하지만, 후반기만 보면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찍었다.

이 모든 과정을 밟는 이유는 단 하나다.
삼성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어떻게 해야 우리 팀이 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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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단장은 “사실 내가 삼성 단장이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나도 몰랐다.
밖에서만 봤기에 삼성을 잘 모른다.
그래서 프런트 구성원들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현장과 논의도 계속해야 한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삼성 관계자는 “확실히 이전과 다르다.
처음 겪어보는 업무 방식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단장님은 소소한 것까지 다 챙기시고, 하나하나 물어보신다.
우리도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보인다.
바꾸기 위해 이종열 단장을 데려왔다.
행보부터 눈에 보인다.
현재 삼성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을 모르기에 처음부터 시작이다.
변화의 바람이 삼성을 높은 곳으로 띄울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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