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제2의 김연경 육성’ 주력…배구 유망주에 희망 심는다

지난 6월 열린 ‘현대캐피탈 배구단 유소년 배구교실 클럽데이’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구단 유소년 배구교실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제 2의 김연경을 육성해야 한다.
”

최근 한국 남녀배구 대표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역대 두번째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배구계에선 국제 경쟁력 회복을 위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유소년 선수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활발한 유소년 선수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7년부터 연고지인 천안에서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배구라는 팀 스포츠를 유소년 유망주들에게 알려주면서 보다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마련에 앞장서고자 노력 중이다.


◆ ‘배구교실’ 전국으로 확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은 천안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현재 프로배구단이 없는 전북 무주와 강원 춘천으로도 운영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경북 대구와 경남 부산에도 새롭게 배구교실을 오픈해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약 1000여명의 학생들이 현대캐피탈 배구단 유소년 배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유소년 배구교실 클럽데이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열리는 행사로 구단 유소년 학생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 6월 3, 4일 이틀간 열렸다.
클럽데이는 천안, 무주, 청주에서 진행되는 구단 유소년 배구교실 회원 약 320명을 구단 복합 베이스캠프인 천안 캐슬오브 스카이워커스에 초대했다.
365일 선수들이 훈련하는 코트에서 문성민, 박상하, 최민호 등 팀 소속 선수들에게 직접 배구 수업도 받고 재미있는 미니 배구 게임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클럽데이 행사 중 첫날 초등부 저학년 수업에선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구 수업을 할 수 있는 ‘엄마와 함께하는 배구교실’도 열렸다.
가족과 직접하는 배구를 통해 ‘원팀’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문성민 선수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서브를 알려주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첫 개최

현대캐피탈은 올해 처음 ‘2023 스카이워커스 cup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천안, 무주, 춘천, 대구,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 대표 선수 270여명이 참가했다.

유소년 대표선수들은 초등부(3~4학년·5~6학년), 중등부(남자부·여자부)로 나눠져 조별 예선 풀리그 후 본선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지금까지 습득한 배구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이 대회를 매년 1월에 정기적으로 개최해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구단들이 보유한 클럽은 많지만 엘리트까지의 육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수다.
엘리트 선수들은 총 1500명 가량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에선 유소년 선수들이 100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구단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엘리트 선수로 가장 많이 가는 구단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만큼 내실을 다지는데도 노력하겠다”며 “보는 배구가 아닌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배구 시스템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우 선수가 구단 유소년 배구교실 회원들과 리시브 훈련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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