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문동주 “페디가 내년 MVP 제꺼냐 하길래…저도 언젠간 꼭!” [2023시상식]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3,390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10723652724.jpg

[스포츠서울 | 소공동=황혜정기자] 한화이글스 소속으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최고 신인이 됐다.
데뷔 첫해에 18승,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류현진은 그해 신인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해 10년 넘게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17년 만에 한화에서 배출한 또 다른 신인 문동주(20)가 뒤쫓고자 한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상식에서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5표를 받아 득표율 76.6%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품었다.

올 시즌 누구보다 빛나는 젊은 투수였다.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선발 투수로 한 단계 성장해 한화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4월엔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겨 화제가 됐다.
문동주는 KIA전에서 시속 160.1㎞를 던져 광(光)속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17010723658516.jpeg

이날 떨리는 목소리로 단상에 올라 수상소감을 밝힌 문동주는 “트로피가 많이 무거운 것 같다.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
류현진 선배 이후로 (한화 소속 선수가 신인상을)17년 만에 받는 상인데 이 영광을 한화 팬분들께 돌리겠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 선배님 이후 17년 만의 신인상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이를 동기부여 삼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국제대회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지난 10월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수확에 큰 공헌을 했다.
11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에서도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향후 국가대표 ‘에이스’로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문동주는 “입단 당시, 각오가 딱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신인상, 다른 하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올해 그 목표 두 개를 모두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런 각오를 밖으로 드러냈기에 더 열심히 지키게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7010723660531.jpg

이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투수 에릭 페디(NC)가 젊은 투수 문동주에게 농담 삼아 “내년에 MVP 트로피는 네 것이니?”라고 했다고 한다.
문동주는 “페디가 물어봤는데, 노력해보겠다 했다.
아직은 MVP 수상이 어렵겠지만, 페디가 MVP 이야기를 꺼내준 만큼 언젠가 그 약속 꼭 지키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나 향후 탈삼진왕·승률왕·평균자책점왕 등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했다.
문동주는 “아직은 없다.
다만, 우리 한화가 조금 더 높게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하겠다”며 팀 승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내년이면 프로 3년 차 선배가 된다.
문동주는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김서현, 황준서 등 좋은 후배들이 들어왔다.
우리 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국제대회는 나갈 때마다 많은 자극을 받고 온다.
내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사실 올해 나의 리그 성적이 많이 아쉽다.
내년에 더 발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171 / 1 페이지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