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FunFun 골프]‘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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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에겐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 있습니다.
버킷리스트인데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가 버킷리스트입니다.
지난 7월에 그 꿈을 이뤘는데요. 2012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이가 역대 챔피언 초청 행사에 한 명씩 동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요. 그 게스트로 저를 지명해 페블비치에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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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인데요. ‘신(神)의 놀이터’라는 애칭까지 붙은 곳입니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 역시 "죽기 전에 라운드할 수 있다면 반드시 페블비치에 가겠다"고 지목할 정도인데요.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테레이반도의 절경이 압권인 세계적인 코스입니다.
미국 서부 해안선을 그대로 살려 대부분의 홀에서 태평양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사이드 코스’입니다.


클럽하우스를 만나지 않는 ‘원웨이’ 방식이고요. 태평양의 강풍이 변수로 작용을 합니다.
시시각각 세기와 방향을 바꾸는 바람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페블비치는 코스가 너무 예쁘고요. 기념품 판매 매장에도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회는 대부분 이런 것이 없는데요. 일반인이랑 똑같이 클럽하우스에서 음식을 사서 먹습니다.


US여자오픈이 끝난 뒤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샷 건 방식으로 진행돼 전 14번 홀(파5)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고요. 5번 홀(파3)과 6번 홀(파5), 7번 홀(파3)에선 3연속 버디를 낚기도 했습니다.
18개 홀을 돌면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는데요. 어려운 난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습니다.
동반 라운드를 한 나연이는 ‘정말 잘 친다.
현역으로 돌아와도 되겠다’고 장난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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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는 티 샷 공략이 굉장히 까다로운 홀이 많았고요.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잡고 티 샷을 하기도 했습니다.
페어웨이 폭이 너무 좁아서 드라이버를 잡고 무리하게 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깊은 러프에선 정확한 거리를 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린은 내리막 경사가 정말 빨랐고요. 크기가 작아서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한 코스였습니다.
모래 상태도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있다 보니 바람의 세기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피니시를 잡기도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130야드에서 9번 아이언을 잡기도 했습니다.
18번 홀(파5) 왼쪽에 보이는 바다가 너무 멋있었고요. 7번 홀은 그린이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중계로만 보다가 직접 공을 치니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엔 꼭 부모님을 모시고 플레이를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일투어 14승 챔프 출신 스포테이너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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