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6연승 질주…오현규·양현준은 교체 출전에도 ‘울상’ 평점 6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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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오현규(왼쪽)가 지난 1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1차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쉬움이 남는다.

오현규와 양현준, 권혁규가 속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웃지 못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반 시즌만 치르고도 리그 6골, FA컵 1골로 총 7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아직까지 득점포를 쏘지 못하고 있다.

양현준도 꾸준히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리그 2라운드 애버딘전 도움 한 개를 기록한 것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없다.
11경기에서 골 없이 도움 한 개만 기록하고 있다.
다만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드리블로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도 어느정도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양현준과 함께 입단한 권혁규는 한 차례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계획에 없는 듯한 모습이다.
리그 1, 3, 4라운드와 리그컵 1경기에서 벤치에 앉긴 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나머지 경기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셀틱은 아시아권 시장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축구 기대주인 공격수 오현규와 양현준, 권혁규까지 데려갔으나 올 시즌 이들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양현준과 오현규의 올 시즌 평균 평점은 6.76, 6.60에 불과하다.
양현준은 8경기(선발 3회)에서 평균 31분, 오현규는 6경기에 모두 교체로 나서 평균 16분간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골맛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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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오른쪽)이 22일 경기에서 골을 넣은 토모키를 축하해주고 있다.
셀틱 공식 SNS

22일 경기에선 오현규와 양현준이 교체 출전했다.
이날 셀틱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을 4-1로 제압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와 양현준은 나란히 후반 27분에 출격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오현규는 두 차례 유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오현규는 평점 6.6, 양현준은 6.4를 받았다.
교체 출전했다고는 하지만 대승 속 아쉬운 평가다.

반면 일본선수들은 날아다니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득점왕 후루하시 교고는 물론이고 마에다 다이젠이 그와 공격 호흡을 맞췄다.
또 다른 일본인 선수 하타테 레오는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골을 넣은 후루하시와 마에다는 각각 7.7과 7.1, 페널티킥을 실축한 하타테도 7.1, 후반 투입돼 골을 넣은 토모키도 7.3을 받았다.

셀틱은 오는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아직 득점을 내진 못했지만 코리안 듀오가 다시 한번 출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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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규가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셀틱 공식 SNS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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