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박찬호 SS 공동수상’ KBO, 포수·내야수 부문 초대 수비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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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자 LG 오지환(왼쪽)과 KIA 박찬호. 사진=뉴시스 및 KIA타이거즈 제공 |
투수·외야수 포지션에 이어 포수와 내야수 부문 최고의 수비수들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3 KBO 수비상’의 포수와 내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이 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앞서 17일 투수 및 외야수 포지션 수상자가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두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으며,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0.8점을 받은 박동원(LG)과 70.54점 김태군(KIA)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KBO 수비상 포수 부문 수상자 두산 양의지. 사진=뉴시스 |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에서는 오지환(LG),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박병호(KT)는 투표에서 56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25점을 기록하며 총점 100점으로 투표와 수비 지표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68.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오스틴(LG)과 46.88점을 받은 3위 양석환(두산)을 제치고 1루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을 획득해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이 91.25점으로 2위,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두산)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으로, 81.94점을 획득한 2위 최정(SSG)과 72.22점을 획득한 3위 노시환(한화)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KBO 수비상 1루수 부문 수상자 KT 박병호, 2루수 수상자 키움 김혜성, 3루수 수상자 두산 허경민. 사진=뉴시스 |
유격수 부문에서는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오지환(LG)는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KIA)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박성한(SSG)이 79.1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투수 부문에는 에릭 페디(NC), 외야수 부문에는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가 선정됐다.
이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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