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쳤잖아” 5번 김휘집 카드 ‘완전 적중’→타선까지 부활...일본 딱 기다려 [APBC 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15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단순히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정말 감이 좋았다.
홈런에는 이유가 있었다.
류중일(60) 감독의 김휘집(21) 카드가 제대로 터졌다.
타선까지 살았다.
일본 잡으러 갈 준비가 끝났다.
한국은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6-1의 승리를 거뒀다.
예선 3경기 성적 2승 1패가 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만과 똑같이 1승 1패 상태에서 붙었다.
졌다면 3위 결정전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최근 대만만 만나면 어려웠다.
예전의 대만이 아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예선에서 패한 후 결승에서 이겼다.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는 0-7로 크게 패하기도 했다.
이날 확실하게 갚았다.
마운드도, 방망이도 한국이 대만보다 우위에 섰다.
특히 타선이 터졌다는 점이 반갑다.
호주전과 일본전을 합쳐서 득점이 4점인데 이날은 한 경기로 그 이상 냈다.
2경기 13안타였고, 이날만 10안타다.
확실히 타선이 살았다.
바탕에 김휘집이 있었다.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사구를 쐈다.
전방위 활약. 덕분에 한국도 웃었다.
전날 활약을 이날까지 이어갔다.
전날 일본전에서 9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대타로 나서 만든 홈런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33세이브를 올린 다구치 가즈토에게 뽑은 홈런이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었다.
하루가 지난 18일 대만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언제 홈런 쳤으니까, 오늘 선발로 낸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우타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상의 선택이 됐다.
우선 1회말이다.
노시환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상황.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섰다.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지는 않았지만, 상대 투수를 괴롭힌 ‘눈 야구’다.
결국 대만 선발 왕옌청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2회말에는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김혜성-김도영의 적시타로 3-0이 됐고, 1사 만루가 이어졌다.
노시환이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김휘집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켜 5-0으로 달아났다.
쐐기타였다.
4회말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잘 쳤는데 정면으로 갔다.
6회말에는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다음 김형준이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중간을 가를 수도 있었다.
상대 중견수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김휘집의 진루도 없었다.
키움의 핵심 선수다.
주전 유격수이기도 하다.
올시즌 110경기, 타율 0.249, 8홈런 51타점, OPS 0.712를 올렸다.
펀치력이 있다.
수비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아직 21살이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APBC라는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김휘집이 감이 좋다.
결승에서도 기대된다"고 했다.
선발로 나가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
한 단계 성장한 김휘집이 보인다.
대표팀도 웃고, 키움도 웃는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