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명타자로만 MVP 수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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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2024시즌에도 MVP를 받을 수 있을까?

미국야구기자단(BBWAA)은 오타니를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했다.
미국야구기자단이 1931년 양 리그 MVP를 투표하면서 멀티 MVP를 만장일치로 선정한 경우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사실 2022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AL 한 시즌 최다 홈런(62개) 기록을 겅신하지 않았다면 오타니는 3년 연속 AL MVP로 선정됐다.
저지는 1위표 28표를 획득해 만장일치 MVP는 아니었다.
2표가 LA 에인절스 오타니에게 돌아갔다.

미국야구기자단은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 등장한 투타 겸업 오타니에게 매우 호의적이다.
물론 매너도 좋고 장외에서의 활동도 투표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AL 홈런왕(44개)에 올랐으나 9월에 단 1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않았다.
MLB 사상 홈런왕에 등극한 타자로 9월에 홈런을 추가하지 않은 타자는 193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척 클라인과 197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딕 알렌 등 3명이다.

오타니는 일본이 배출한 선수로는 두 번째 MVP다.
히팅 머신급의 이치로 스즈키가 2001년 AL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뒤 20년 만의 정규시즌 MVP가 됐다.
멀티 수상은 처음이다.
앞으로 MVP를 또 수상할 가능성은 높다.
투타를 겸업하는 최고의 무기를 갖고 있어서다.

그러나 2024시즌은 투수로 마운드에 설 수 없는 탓에 MVP 수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로 지명타자로(Designated Hitter)만 활동한다.

미국야구기자단은 1973년에 도입돼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에 대해서 매우 박하다.
MVP,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풀타임 지명타자로 MVP에 오른 첫 번째 타자가 2021년 오타니다.
당시 155경기 출장에 122경기를 DH로 출장해 사실상의 풀타임으로 상을 받았다.
80% 이상 출전할 때 풀타임 DH로 평가한다.

풀타임 DH로 월드시리즈 MVP 수상자는 폴 몰리터(1993년), 히데키 마쓰이(2009년), 데이비드 오티스(2013년), 호르헤 솔레어(2021년) 등 4명이다.

역대 DH의 명예의 전당 회원은 3명에 불과하다.
에드거 마르티네스(시애틀 매리너스),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해롤드 베인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다.
폴 몰리터와 짐 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프랭크 토마스도 명전 회원이지만 DH 출장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25% 정도에 불과하다.

프리에이전트로 아직 새로운 둥지를 결정하지 않는 오타니는 2024시즌 30세로 여전히 프라임 타임이다.
MVP 후보다.
하지만 투수를 겸업하지 않고 DH로만 활동할 때 미국야구기자단이 몰표를 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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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 NL MVP에 오른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처럼 압도적으로 기록이 월등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타니의 신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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