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한일전 패배…이의리의 역투는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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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자료)
‘좌완 에이스’ 계보를 잇기 충분했다.

예상대로 일본은 강했다.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서 1-2로 패했다.
쓰라린 패배지만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좌완 투수 이의리(KIA)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한국야구가 기대하는 좌완 투수다.
평균 150㎞를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았다.
크게 흔들렸다.
일본전서 ⅓이닝 3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땐 손가락 물집으로 대표팀서 낙마했다.
소집 훈련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어진 역할에 집중했다.
올 시즌 28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을 작성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다시 기회가 왔다.
AP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까다로운 일본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
일본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꿋꿋하게 제 공을 던졌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3회 말이 대표적이다.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로 무사 만루에 놓였다.
무너지지 않았다.
병살타, 삼진을 이끌어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4회 말 선두타자 만나미 주세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이을 ‘좌완 에이스’ 자격을 입증했다.

외로운 싸움이었다.
이의리가 버티는 동안 타선의 침묵이 짙었다.
일본이 선발로 내세운 좌완 투수 스미다 지히로에게 꽁꽁 틀어 막혔다.
빠른 공과 예리한 변화구 앞에서 헤매는 모습이었다.
9회 초 2사 후 대타로 나선 김휘집의 솔로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앞서 호주전서 승전고를 울렸던 한국은 일본에 패하면서 1승1패를 마크했다.
대만과의 예선 3차전(18일)이 중요해졌다.
대만 역시 1승1패 중이다.
승리해야만 결승(19일)에 오를 수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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