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B등급 청신호 아니다? 예상치 못한 고우석 신분조회···벌써 후끈 달아오르는 LG의 겨울[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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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통합우승의 여운이 뜨겁게 남아있는데 바로 스토브리그 돌입이다.
지난 13일 LG의 한국시리즈(KS) 우승 후 이틀이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34명의 선수가 공시됐다.

명단은 예상한 그대로다.
임찬규(31), 함덕주(28), 김민성(35), 서건창(34), 오지환(33) 5명이 FA 자격 명단에 들어갔다.
이중 오지환은 지난겨울 다년 계약(6년 최대 124억원)을 맺은 만큼 FA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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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굵직한 이름은 임찬규와 함덕주다.
임찬규는 선발, 함덕주는 중간 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2023시즌 성적만 봐도 그렇다.
임찬규는 30경기(26경기 선발 등판) 144.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커리어 최다승과 최소 평균자책점을 두루 이뤘다.
한화 장민재(33)와 더불어 유이한 선발 FA인데 올해 임찬규는 WAR 2.37, 장민재는 WAR -0.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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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는 일찍이 이번 FA 시장에서 중간 투수 빅3로 평가받았다.
김재윤(33), 홍건희(31)와 함께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WAR만 놓고 보면 2.86의 김재윤, 2.63의 함덕주, 1.18의 홍건희 순이다.

그런데 셋 다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있다.
김재윤은 셋 중 가장 나이가 많고 홍건희는 올시즌을 풀타임 마무리로 보내지 못했다.
함덕주는 부상으로 시즌 막판 두 달을 결장했다.
그래도 KS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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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년의 한을 푼 LG 입장에서는 임찬규와 함덕주의 잔류가 일 순위 목표다.
디펜딩챔피언으로 2024시즌을 맞이하는데 둘의 유무는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임찬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토종 선발 자원이며 함덕주 또한 불펜 전원 필승조 중 유일한 왼손 투수다.

둘 다 잡는 게 구단 방침. 내부적으로는 임찬규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뒀다.
염경엽 감독은 통합 우승 후 “찬규를 잘 설득하겠다.
올해 좋은 성적을 냈으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게 설득하겠다.
잘 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FA 시장에서 중간 투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고 함덕주를 바라보는 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애초 C등급이 유력할 것으로 봤던 함덕주의 FA 등급은 B였다.
B등급과 C등급은 천지 차이. C등급은 이적 시 보상 선수가 없다.
보상 규모는 보상액(연봉 150%) 뿐이다.
반면 B등급은 보호명단 25인 외에 1명 보상, 그리고 보상액(연봉 100%) 지급이다.
연봉 200%의 보상액을 선택할 수도 있으나 선수를 받는 전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 구단으로서는 호재가 될 수 있는 함덕주의 B등급. 하지만 차명석 단장은 냉정했다.
차 단장은 16일 “데려가는 구단 입장에서 등급은 전혀 관계가 없다.
보통 감독님들이 구단에 요청하지 않나. 요청이 들어온 이상 등급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적이 성사된다면 우리에게 B등급이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B등급이라고 상대가 데려가지 않는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우리도 덕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지난 15일 메이저리그(MLB)로부터 고우석의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모두가 예상하는 이정후는 물론, 고우석을 바라보는 MLB 구단이 있는 게 확인됐다.
고우석에게 MLB 구단의 영입 제안이 온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제로인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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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단장은 “정확한 상황은 아직 모르겠다.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누려 한다.
이른 시일에 고우석 측과 만나서 입장을 들을 것”이라며 “사실 우석이가 작년처럼 활약하고 우리가 우승도 했다면 포스팅으로도 갈 수 있는 환경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MLB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제시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입장을 잘 들어보겠다”고 전했다.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다.
몇 년 동안 MLB 구단의 아시아지역 스카우트가 고우석을 관찰했고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지난 2월 애리조나 WBC 대표팀 캠프 당시에도 많은 MLB 스카우트가 고우석의 투구 하나하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차 단장의 말처럼 지금이 적합한 시점인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MLB 구단의 오퍼 규모 또한 예상하기 힘들다.
그래도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21세기 들어 가장 뜨거웠던 LG의 가을이 겨울에도 이어질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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