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가을 DNA…디펜딩챔피언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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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휘청거린다.

프로야구 SSG는 지난 시즌 새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 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부터 종료일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타이틀 홀더는 없었지만 팀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였다.
기세를 이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마저 제패, 통합우승의 기쁨 또한 맛봤다.
구단 인수 2년 만에 ‘세상에 없던 야구’를 선보인 것.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인천 야구팀 최초로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다소 힘들었다.
시즌 초반 LG와 2강을 형성하는 등 잘 버티는 듯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자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7~9월 세 달간 60경기에서 22승(2무36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승률(0.379) 9위였다.
순위표 5강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 다시 힘을 냈다.
10월 10승2패(승률 0.833)를 마크, 치열한 3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최종전서 승리하며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티켓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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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나름 괜찮은 분위기에서 포스트시즌(PS)을 맞았다.
선발 로테이션도 잘 맞아 떨어졌다.
커크 맥카티의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원투펀치’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을 차례로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준PO 상대 NC가 4~5선발 신민혁, 송명기를 내세운 것과는 다른 대목이었다.
엇박자가 났다.
마운드는 불안했고 방망이는 무거웠다.
홈에서 2경기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 엘리아스의 역투(8이닝 2실점)가 승리로 연결되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이 보이지 않는다.
자부해온 가을 DNA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단순히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가느냐마느냐 문제가 아니다.
시리즈 전패로 PS를 마칠 위기다.
심지어 3~4차전은 원정 경기다.
부담감이 한층 커졌다.
일각에선 그간 누적된 문제들이 서서히 민낯을 보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유망주들의 더딘 성장, 단순한 득점 루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대로 씁쓸하게 가을야구를 끝내는가. 준PO 3차전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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