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위험한 추월’...금메달 놓친 박지원에 응원 메시지 “큰 부상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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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박지원은 뭔죄야...열심히 1등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이런 상황 여러번 본 것 같음...고쳐야 할 부분...박지원 선수 억울하겠어요.”
“지원 선수 팬인데 맨 마지막 코너 너무 화나네요. 무리하게 치고 들어오면 안되는 거였는데 하마터먼 우리나라 선수 셋 다 넘어질 뻔 했고, 굉장히 무리수였던 것 같네요. 다음 대회 때 이런 일 절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2차 레이스 파이널A.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코너에서 1위를 달리던 박지원(29·서울시청)이 대표팀 후배이자 경쟁자인 황대헌(24·강원도청)의 무리한 추월 행위에 걸려 흔들리며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소셜 미디어상에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전날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지원. 그는 이날도 시종 2, 3위를 달리다 후반 1위로 치고 나섰고 금메달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4위로 뒤처져 있던 황대헌이 인코스로 무리하게 들어가다 박지원을 밀쳤고, 결국 김건우(25·스포츠토토)가 어부지리 격으로 우승했다.
이날 중계진 해설자도 “황대헌이 뒤에서 추월하는 과정에서 인코스로 무리하게 들어갔네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에 대해 “위험한 행동”(dangerous behavior)이라며 페널티가 아닌 ‘옐로 카드’를 주고 실격처리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황대헌은 해당 종목에서 쌓은 모든 포인트도 몰수 처리됐다.
박지원은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런 상황을 이날 SBS 유튜브상으로 지켜본 한 팬은 “박지원 선수 부상 아니길...그렇게 무리해서 꼭 들어와야 했나 싶네요.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
지원 선수 화이팅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한 팬은 “그래도 건우 선수한테 금메달이 가져 좋긴 합니다만, 다치지 말고 잘하길 바라며, 그래도 자랑스럽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저런 비슷한 페널티를 자주 받은 거 같은데 잘 배워서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황대헌은 남자 1500m, 박지원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포효했으나 이번 결과는 둘에게 뼈아픈 상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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