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3안타 2타점’ NC 박건우 “우리가 약하다는 이야기에 자극 받았죠”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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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가 제대로 미쳤다.
박건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8회 교체될 때까지 5타수 3안타 2타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1회에는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로 연결시킨 박건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박건우가 다시 빛난 건 8회초. 2사 2루에서 호투하던 SSG 문승원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쐐기타였다.
NC는 박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를 7-3으로 이겼다.
전날 4-3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도 이겼기에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확률은 75%다.
이하 NC 박건우와 취재진 일문일답.
- 2차전 경기 소감은?
매 경기 미쳐야하는 선수가 나와야하는데 오늘은 그게 나였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
- 현재 다리 상태는?
다리에 주사를 맞은 상태다.
중요한 경기라 빠질 상황이 아니라서 최선을 다했다.
- 후반기 반등했는데 가을야구에서 어떤 각오를 했나?
전 소속팀(두산)에서는 막내였고, 지금은 선참이다.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긴 듯하다.
어리광을 부릴 처지가 아니다.
- 선배로서 포수 김형준의 활약은 어떻게 보는가?
대단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아까 (김)형준의 말처럼 나 역시 문승원 체인지업을 노리고 쳤는데 우익수 뜬공이 되더라. 형준이는 홈런을 만들어 ‘클래스가 다르구나’고 생각했다.
(두산)양의지 형이 ‘형준이 하는 것 봐라. 다른 선수다’고 한 적이 있다.
달라 보이더라.
- 포스트시즌 3경기를 치렀다.
팀 내 분위기 어떤가?
시즌 전부터 우리가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더욱 더 자극을 받았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서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다.
우린 잃을 게 없어서 상대보다 부담이 덜하다.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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