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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 ‘살얼음판’ 됐다…김도균 감독 “이제부터 지지 않는 경기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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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컨셉을 잘 잡아야 한다.
앞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시즌 마지막 ‘수원더비’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올시즌 단 한번의 패배도 없는 만큼,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또 다시 수비 문제로 인해 무너졌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수원FC는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와 승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또 11위 강원FC(승점 30)와 12위 수원(승점 29)과의 격차도 벌리지 못하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김 감독은 “결국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홈팬들께 죄송하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진다.
수원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더 컸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차이가 있었다.
후반에 두 선수를 교체했는데, 미스가 있다.
감독으로서 그 부분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복합적이다.
상대가 10명이라고 우리가 100%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뛰고 했다.
수비 실수도 있었고, 여러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우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김 감독은 “경련 때문이다.
이영재는 무릎이 좋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남은 2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강원과 제주를 만난다.
김 감독은 “밑에 팀들과 승점 차가 줄어들었다.
경기 운영 면에서도 컨셉을 잘 잡아야 한다.
앞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늘까지는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준비도 했다.
다만 수비에 안정을 둬야 한다.
매 경기 똑같은 현상이다.
후반 실점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수들의 체력 문제도 고려해서 경기 플랜을 짜야 할 듯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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