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에게 LG는 넘을 수 없는 벽인가···문보경 밀어 넘기는 투런포 작렬 LG 5-0 리드[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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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전날 밤과 똑같았다.
LG 좌타자들은 김재윤이 두렵지 않다.
오히려 기회로 여긴다.
9회초 스리런포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데 또 홈런을 쳤다.
이번에는 문보경이었다.
오지환, 박동원, 오스틴 딘, 김현수, 그리고 문보경도 LG 홈런 행진에 합류했다.
문보경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4차전 6회초 5-0으로 리드폭을 넓히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김재윤의 바깥쪽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면서 청신호를 밝혔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LG는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김재윤에게 K.O펀치를 날렸다.
3차전 9회초 2사후 오지환이 드라마와 같은 역전 스리런포를 치면서 LG가 승리한 바 있다.
LG는 2, 3차전을 모두 결승 홈런으로 승리했는데 이날도 1회 김현수, 6회 문보경을 통해 홈런 2개가 터졌다.
늘 김재윤에게 강했던 LG다.
김재윤의 LG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5.92, 통산 피OPS는 0.807에 달한다.
수년 동안 수준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LG를 상대로는 애를 먹곤 했다.
그래서 이번 KS에서 KT는 9회 세이브 상황에서 김재윤이 아닌 박영현을 기용할 뜻을 보였다.
1차전에서도 박영현이 9회 세이브를 올렸다.
그런데 지난 3차전에서는 박영현을 먼저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이 9회에 등판했다가 다시 LG 악몽과 마주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홈런을 맞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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