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우린 ‘No.18’의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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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선동열이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래방을 가면 찾게 되는 ‘18번’ 곡처럼, 어떤 종목을 떠올릴 때 빠지지 않고 머리를 맴도는 ‘18번’의 전설들이 있다.
창간 18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잊을 수 없는 ‘백넘버 18’들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선동열이 곧 야구다

프로야구 KIA에는 딱 2개의 영구결번이 있다.
전신인 해태 왕조의 주역, 7번 이종범 그리고 18번의 선동열이 영예의 주인공들이다.
타이거즈 유일한 18번으로 남을 선동열은 팀을 넘어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현역 시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을 던지며 리그를 지배했다.
‘무등산 폭격기’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통산 성적만 봐도 화려하다.
11시즌 간 367경기서 146승(40패) 132세이브를 남겼다.
유일무이한 통산 평균자책점 1점대, 1.20(1647이닝 220자책점)에 빛난다.
0점대를 기록한 시즌만 4번(100이닝 이상 기준)이나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 6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회, 투수 골든글러브 6회 등 굵직한 발자국을 남기고는 일본프로야구(NPB)로 건너갔다.
한국 선수 1호 NPB 선수가 된 그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며 주니치 드래건스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지도자로 새 발을 뗀 그는 삼성 감독으로 2005∼2006년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를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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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두산 시절의 김동주, LG 시절 이동현, NC 박석민. 사진=뉴시스 및 NC다이노스 제공

◆원조 두목곰부터 LG산 ‘로켓’, ‘괴짜’ 박석민까지

선동열 외에도 추억의 18번들은 수두룩하다.
두산이 자랑하는 KBO리그 역대 최고 3루수 김동주도 18번을 달았다.
OB-두산을 거친 원클럽맨으로 통산 273홈런을 때린 역사적인 거포다.

LG 팬들의 가슴을 울린 ‘프랜차이즈 스타’ 이동현도 18번 플레이어다.
숱한 부상과 재활을 거듭했음에도 701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헌신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이동현과 류택현 둘뿐이다.
LG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올해 현역 은퇴를 발표한 박석민도 정들었던 18번을 내려놓는다.
고등학생부터 애착을 갖던 번호다.
삼성에서는 물론이고 NC로 팀을 옮겨서도 후배에게 직접 요청해 18번을 받아올 정도였다.
그랬던 그도 부상과 노쇠화 속에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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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역 시절의 황선홍 감독, 김은중 감독, 이강인. 사진=세계일보, 프로축구연맹, 뉴시스 제공

◆한국 축구를 관통하는 ‘18번’

이 백넘버를 상징하는 인물은 바로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다.
황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103경기에 나서 50골을 집어넣은 타고난 골잡이다.
역대 대표팀 최다 득점에서 차범근(58골)에 이은 2위다.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간의 평가를 이겨내고 유일무이한 대회 3연속 금메달을 빚어냈다.

명맥을 김은중 감독이 잇는다.
대표팀 경험은 풍부하진 않지만 타고난 득점력으로 팬들을 매료 시켰다.
K리그 활약이 백미였다.
1997년 대전 창단 멤버로 7시즌간 167경기 42골을 기록했다.
2001년 FA컵 우승까지 견인했다.
대전이 2016년 김 감독 은퇴 당시 18번을 18년간 임시 결번으로 지정한 까닭이다.
지난 5월에는 U-20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견인하며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걸음을 내디딘다.

공교롭게도 한국 축구 A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도 18번이다.
그는 독일 대표팀에서만 108경기 47골을 올린 세계적인 공격수였다.
그의 가르침을 받는 현 대표팀 18번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아이콘, 이강인이다.
여러모로 연이 깊은 ‘No. 18’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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