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장타’ 오스틴, 선제 3점포 폭발!...하이 패스트볼에 삼진→두 번째는 용서 없었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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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LG가 한국시리즈 3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확실한 한 방이 터졌다.
오스틴 딘(30)이 선제 3점포를 쐈다.
개인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이다.
오스틴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좌측 폴대를 때리는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KT 선발로 웨스 벤자민이 나왔다.
정규시즌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4를 찍었던,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투수다.
그야말로 ‘천적’이다.
이날도 2회까지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대신 주자가 나가는 등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3회초 한 번에 다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홍창기의 중전 안타가 나왔고,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가 땅볼에 그쳤으나, 주자가 진루하며 2사 2,3루가 됐다.
오스틴이 타석이 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이다.
3구째 파울이 나왔다.
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이 됐다.
4구째 벤자민이 몸쪽 높은 코스로 시속 147㎞짜리 속구를 뿌렸다.
포수 장성우는 하이 패스트볼을 원했다.
그런데 벤자민의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정쩡한 높은 공이 됐다.
오스틴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맞는 순간 비거리는 충분했다.
페어-파울 여부만 남았다.
타구는 훨훨 날아 폴대를 직접 때렸다.
홈런이다.
오스틴이 환호했고, 주자들이 환호했고, LG가 환호했다.
순식간에 3-0이 됐다.
1회초 2사 2루에서 하이 패스트볼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쪽으로 들어왔다.
아예 높았으면 모를까, 딱 치기 좋은 코스로 왔다.
결과는 오스틴의 선제 3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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