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X메가’ 듀오에, “복덩이 두 명 들어와”…연신 미소 짓는 고희진 감독[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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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
고희진 감독은 이 두 선수의 이름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레 번진다.
외인 지오바나와 아시아쿼터 메가 왓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첫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를 3위(4승2패)로 마쳤다.
고 감독은 “1라운드는 솔직히 걱정을 안고 출발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보완해야 할 점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부족했던 점이 보완이 잘 된다면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보완해야 할 점은 리시브와 토스다.
고 감독은 “받고 올리는 부분에서 고민이 있다.
연결만 잘 되면 공격은 크게 문제가 없다.
받고 올리는 부분에서 수치를 올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 앞에 정호영을 붙이는 오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면서 셧아웃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고 감독은 “강성형 감독님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안하실 것 같지만, 강 감독님께서 오더싸움을 하신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양효진 앞에 정호영을 붙이는 걸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에는 메가 열풍이 불고 있다.
인도네이사 아시아쿼터 선수인데, 인니 팬들의 화력은 물론 메가의 실력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비시즌 때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훈련을 참아갸 긴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걱정 많이 했는데, 우려를 불식하듯 잘 따라와줬다.
본인도 몸이 좋아진 걸 느끼고 있다.
연습경기를 해보니까 말을 크게 하지 않아도 확신이 들었다.
다만 보완해야 할 건 서브와 블로킹이다.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한다.
블로킹은 한국의 배구 스타일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 부분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다.
보완되면 활약을 기대해도 된다”고 미소 지었다.
외인 지아 역시 팀 한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다.
고 감독은 “메가와 지아 외국인 선수가 팀에 얼마나 녹아드냐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복덩이 두 명이 들어왔다.
특히 메가는 너무 털털하다.
히잡만 썼지, 성격 좋은 여자 선수인 듯하다”라고 웃었다.
비시즌 어깨 수술로 재활 기간을 보냈던 이소영이 시즌 첫 엔트리에 들었다.
고 감독은 “오늘부터 엔트리에 복귀한다.
풀타임은 쉽지 않다.
코트에 적응해야 하고 점차 경기 상황에 맞춰서 시간을 늘려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훈련에는 참여하고 있다.
60~70% 정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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