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차민규, 정재원 출격...2023~2024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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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2023~2024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가 10~12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새 시즌 월드컵은 내년 2월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열리는 6차 대회까지 이어진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시즌 여자 500m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딴 김민선(24·의정부시청)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선은 10일 오후 2시30분 열리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2차 레이스는 다음날 같은 시각 시작된다.

여자 500m 단거리에는 지난 시즌 김민선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유타 레이르담(24·네덜란드)을 비롯해, 펨케 콕(23·네덜란드), 2019년 세계챔피언 바네사 헤어초크(28·오스트리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31·미국)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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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은 지난 2022~2023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여자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이 종목 최강자로 떠올랐다.
막판 체력저하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새 시즌에 대비해 완벽하게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이 새 스케이트를 착용하고 출전하는 첫 국제대회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스케이트 구두를 교체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새 스케이트를 신으면 발의 각도가 미세하게 변할 수 있어 기록이 떨어질 수 있는데 김민선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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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차 대회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30·동두천시청), 매스스타트 등 남자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과 베테랑 이승훈(35·알펜시아)도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혼성계주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미 쇼트트랙에서는 이 종목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채택된 바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계주는 1명의 여자와 1명의 남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총 6바퀴 돌아 메달을 가린다.
한번에 최대 4개 팀이 경쟁한다.

여자 선수가 1바퀴를 돈 뒤 남자 선수가 2바퀴, 이어 여자 선수가 2바퀴를 돌고, 마지막 한 바퀴는 남자 선수가 질주해 순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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