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수원 더비’에 ‘슈퍼매치’까지…최하위 수원, 가장 부담스러운 2연전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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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하위 수원 삼성이 가장 부담스러운 2연전을 펼친다.

수원(승점 27)은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위에서 제자리걸음이다.
다만 11위 강원FC(승점 26)와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희망의 끈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0-2 패)에 완패했고, 대전하나시티즌(2-2 무)과 비겼다.
특히 대전전에서는 전반에 2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다 2골을 내줘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5분과 추가시간에 실점했는데, 경기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 무너지는 수원의 고질적인 약점이 다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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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할 시간도 없다.
무조건 승리만이 살길이다.
그래야 적어도 다이렉트 강등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수원이 마주할 일정이 부담스럽다.
수원은 오는 12일 원정에서 10위 수원FC(승점 32) 원정에 나선다.
이 경기에 패하거나 비기면 자연스럽게 수원은 10위 자리에 오를 수 없게 된다.

더욱이 수원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홈에서 2번, 원정에서 1번 모두 패했다.
2차례는 1-2 패배였고, 3번째 맞대결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수원FC 역시 10위 사수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수원FC는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승우~윤빛가람~로페즈를 앞세운 공격력이 강점인 팀이다.
‘지역 라이벌’ 매치인데 원정길에 올라야 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염기훈 감독 대행은 P급 지도자 자격증 연수를 떠나, 자리를 비우다 경기 당일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의 다음 일정도 그렇다.
수원은 11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25일 FC서울과 원정 맞대결한다.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다.
수원은 서울 상대로도 3패다.
수원은 서울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1-3으로 완패했고, 이어진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0-1로 무릎을 꿇었다.

잔여 경기 수가 줄어드는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확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수원의 2연전과 강원의 결과에 따라 ‘라이벌 매치’를 통해 강등이 확정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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