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KT 장성우, 승리와 함께 수염도 '쑥쑥'…"우리가 잘하는 야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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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가 8일 KS 2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KT 제공 |
바로 KT 장성우다.
지난 1일 NC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일주일째 면도를 하지 않았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수염을 깎지 않는 징크스가 생긴 것일까. 거뭇한 턱수염이 내심 마음에 드는 눈치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 LG와의 2차전에 앞서 장성우는 “팀이 지면 수염을 깎으려고 했는데 안지더라”며 웃었다.
포스트시즌 동안 장성우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PO 5경기와 KS 1차전을 포함해 6경기 동안 22타수 8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매일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며 중심 타선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성우는 “특별히 타격감이 좋은 것은 아니다.
가을야구에선 상황에 맞는 팀 배팅을 잘하는 팀이 승리하더라. 그래서 주자가 있을 때 진루타, 주자가 없을 때 출루에 중점을 두고 타격하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큰 경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려다보니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KS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한 장성우는 그 공을 고영표에게 돌렸다.
장성우는 “1차전은 내가 잘한 것보다 고영표가 잘 던졌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고영표의 도움이 컸다.
등판 순서대로 고영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필승조 손동현도 칭찬했다.
장성우는 “큰 경기에서 자기 기량 이상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그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손동현은 전자에 해당한다.
지금은 버리는 공이 거의 없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투수”라고 평했다.
KT가 잘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장성우, 남은 KS에서도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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