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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55' 폭주! 결국 롯데 중견수는 마황…황성빈의 바람 "감독님, 나로 인해 많이 웃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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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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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인해 웃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지난 2024년 125경기에 출전해 117안타 26타점 94득점 51도루 타율 0.320 OPS 0.812를 기록하며, 데뷔 3년 만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황성빈은 그동안 롯데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로 연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지난해는 황성빈에게 악몽이었다.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던 만큼 황성빈은 더 잘하고자 했는데, 지난해 79경기에서 63안타 22타점 43득점 25도루 타율 0.256 OPS 0.632로 부진하던 중 부상까지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급기야 손호영이 외야라는 옵션을 장착하면서, 경쟁자들이 더 늘어났고, 이로 인해 황성빈은 입지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황성빈은 이를 갈고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9경기에서 6안타 타율 0.316 OPS 0.725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그런데 시범경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했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기회를 얻는 중. 그리고 기회를 잘 잡고 있다.



특히 이날도 황성빈은 펄펄 날았다. 황성빈은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중간에 3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고, 노진혁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추가점이 필요한 4회 2사 2, 3루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내야 안타로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등 롯데가 2연승을 달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날 롯데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마크하며 롯데의 승리의 선봉장에 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황성빈이 1회부터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낸 것이 컸다. 투수가 아무리 잘 막더라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 무용지물.


경기가 끝난 뒤 만난 황성빈은 "선취점을 뽑고 시작한 것이 팀 분위기를 올리고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엘빈이 길게 던져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로드리게스에게 돌렸다.


황성빈은 이날 조재영 코치에게 '예언'을 했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는 "조재영 코치님께 '초구에 3루타를 칠테니, 기다려 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3루에 가니까 코치님께서 '진짜 치냐?'라고 하시더라. 초구를 노리고 들어간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황성빈은 이날 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기록으로도 드러나고 있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타격감은 어떨까. 그는 "감독님께서 계속 선발 라인업에 적어주셔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나로 인해 웃는 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키움을 상대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황성빈이 라인업에 들어가서 출루한다면, 롯데의 득점 루트는 매우 다양해 진다. 황성빈 스스로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중이다.


황성빈은 "그라운드에 있을 때면 내가 갖고 있는 집중력을 모두 쏟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뛰는 것이 가장 자신 있기에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내 뒤에 좋은 타자들이 많기에 내가 베이스를 얼마나 많이 밟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많이 갈린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가기만 하면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니, 어떻게 하면 더 출루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도 좋지만 황성빈은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황성빈이 비시즌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타구가 잡히더라도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아졌다. 타구속도를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A가 찍히기 시작하더라"고 흡족해 했다.


선수 개개인 입장에선 희비가 교차될 수밖에 없지만, 팀이 강해지기 위해선 결국 경쟁이 바탕이 돼야 한다. 황성빈은 "개막전 선발에 들지 못했다는 것에서 부족함을 인정했다. (장)두성이를 비롯해 다들 잘 준비를 했다. 리스펙 한다. 시즌 중에는 20번 정도 증명을 해야 한다. 이번이 첫 번째였다고 생각한다"고 지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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