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파열에도 최고 성적 거둔 황민규 "통증 잊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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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황민규(SK에코플랜트)가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동계 패럴림픽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황민규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시각장애) 부문에서 가이드 김준형과 호흡을 맞춰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16을 기록했다.
황민규는 완주 선수 14명 중 6위에 이름을 올리며, 2022 베이징 대회 슈퍼 복합에서 거둔 7위를 한 계단 넘어선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극심한 통증을 견뎌내며 완주를 넘어 순위까지 끌어올린 집념의 레이스였다.
황민규는 지난 10일 알파인 복합 경기 도중 넘어져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통증이 극심한 상황이었지만 황민규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황민규는 "주 종목을 앞두고 다쳐 속상했지만, 우리는 스키에 미쳐있는 사람들"이라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다 보니 통증도 잊고 레이스를 즐겼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준형 가이드는 "현재 몸 상태로 이 정도까지 탄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파트너에게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은 2차 시기 결승선을 통과하고 카메라를 향해 기관총을 연사하는 듯한 '깜짝'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이날 경기 직전 출발선에서 즉흥적으로 맞춘 세리머니라고 한다.
김준형 가이드는 "'모두 잡아먹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성적이 잘 안 나왔으면 민망했을 뻔했는데 참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시각장애 부문 금메달은 요하네스 아이그너(오스트리아·2분07초83)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자코모 베르타뇰리(이탈리아·2분8초17), 동메달은 미할 골라스(폴란드·2분9초91)에게 돌아갔다.
황민규는 오는 15일 열리는 마지막 회전 경기에서 다시 한번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편, 좌식 부문에 출전한 '베테랑' 이환경(부산제일요양병원)은 1차 시기 막판에 넘어져 아쉽게 완주에 실패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자신의 네 번째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이환경은 기량 차이를 실감하면서도 "오랜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해 기뻤다. 남은 회전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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