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세계 최초 기술 성공→'노메달'이라니…이채운 "왜 내가 6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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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20·경희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출전했다.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채운은 17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세계 최초의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1620도를 성공하고도 내가 왜 87.50점을 받고 6위로 끝났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후회나 미련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냈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모두 쏟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쏟아냈다. 그렇기에 난 당당하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으니…"라고 강조했다.
이채운은 "1, 2차에서 넘어지고 3차에 뛰기 전 부담이 상당했다. 무대 밑에서 응원하고 계시는 부모님, 국적을 불문하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그래서 목숨을 내놓고 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자신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냈다"며 "그렇지만 세계의 벽은 정말 높았다. 이제 내가 할 것은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이 내게 벽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세계라는 벽 앞에서는 부족했을지도"라고 전했다.
이채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받아 12명 중 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르는 성과를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예선에서 82점을 빚은 그는 결선에 9위로 올랐다. 결선 1, 2차 시기엔 모두 완주에 실패했다. 1차 시기 세 번째 점프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4바퀴 반)을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서는 세 번째 점프를 더블콕 1440(4바퀴)으로 낮춰 도전했지만 역시 다음 점프로 잇지 못했다.
마지막 3차 시기, 이채운은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콕 1620을 시도해 성공해냈다. 이 기술을 실전에서 성공한 사례는 세계에서 이채운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운은 더블콕 1440도 두 차례 성공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3차 시기서 받은 87.50점으로는 메달권에 들 수 없었다.
도쓰카 유토(일본)가 2차 시기의 95.00점으로 1위,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2차 시기의 93.50점으로 2위, 야마다 류세이(일본)가 1차와 3차 시기서 각각 기록한 92.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채운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한 1~5위 선수 중에선 1620도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트리플콕 1620도를 가장 먼저 성공한 이채운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도 "3차 시기에 92점이나 92.5점 정도를 예상했다"고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윤정민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도 표현했다. 이채운은 "15살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쭉 지도해 주신 윤정민 코치님,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대표팀 코치님. 정말 힘든 시기일 때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시던 코치님은 언제나 모든 순간, 모든 상황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힘이 돼주셨다"며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코치님은 항상 한결같으셨다. 스스로 코치님을 보며 깨달았다. '이게 진짜 어른이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보드를 떠나 생활, 예의 등 모든 부분을 코치님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코치님. 코치님이 안 계셨다면 과연 올림픽 3차에서 멘털 적으로 모든 것을 다 이겨내고 런을 완성했을까? 절대 아니었을 것 같다"며 "코치님은 정말 위대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채운은 "항상 내 곁에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후원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의 믿음이 있었기에 나는 도전할 수 있었고, 끝까지 쏟아낼 수 있었다"며 "지금의 나는 혼자가 아니다. 더 큰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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