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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사이 반복된 충돌, 엇갈린 판정…中 언론 "비슷한 장면, 다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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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에서 48시간 사이 발생한 두 건의 충돌 사고가 상반된 판정으로 귀결됐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매체 '바이두뉴스'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사례를 나란히 조명하며 국제빙상연맹(ISU) 규정 적용의 엄격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 대표팀을 둘러싼 여론 지형에 복합적인 시선을 보였다.


ISU에 따르면 지난 11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 11조 경기에서 중국의 롄쯔원과 네덜란드의 베네마르스가 교차 구간에서 접촉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내측 레인 선수인 롄쯔원이 회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1분08초74 기록이 취소됐고, 베네마스는 재주행 기회를 얻었다.


재주행은 경기 종료 후 30분 이내에 진행됐다. 벤네마스는 1분07초58을 기록했지만 최종 5위에 그쳤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그는 판정과 일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고, 현장에서는 감정이 격해진 장면도 포착됐다. 반면 롄쯔원은 즉각 사과 의사를 밝히며 "4년 준비한 선수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코너에서 넘어지며 인접 레인의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했고, 양 팀 모두 A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약 19만 원의 제소 비용을 납부하며 "미국 선수의 규정 위반 간섭"을 이유로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항의를 기각했다. 사고는 기술적 실수로 고의 반칙이 아니며, '구제 조항'은 충돌 시점 상위 2위 이내 팀에만 적용된다는 이유였다. 판독 화면에서 한국은 당시 3위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들은 두 사건을 비교하며 "종목별 세부 규정은 다르지만 판정 논리는 조문 중심으로 일관됐다"고 평가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외측 레인 우선권과 쇼트트랙의 고의성·순위 요건이 각각 결정적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국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판정 논란이 재소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역사적 사례와 현안 판정을 구분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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