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질주’ 원동력은 젊은 불펜, KT 이강철 감독의 믿음 “투구에 자신감 있더라”[KS2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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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멘탈까지 좋아졌다.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
”
‘패·패·승·승·승’ 플레이오프(PO)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쓴 KT가 한국시리즈(KS)에서도 ‘마법의 질주’를 펼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PS) 4연승이다.
KT 마법의 원동력은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는 젊은 불펜이 있었기 때문. 사령탑 역시 이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한국시리즈(KS) 2차전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동현(22), 박영현(20) 등 젊은 불펜의 성장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날 KS 1차전에서도 2-2로 팽팽히 맞선 7회 말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말에는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3-2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KT의 젊은 수호신들이다.
이 감독은 “지금 (손)동현이랑, (박)영현이는 공이 던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전혀 안 피곤하고 오히려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지금은 그럴 때다”며 “동현이는 얘길해 보니 공을 던져도 (안타를)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한 명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둘 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다 강한 멘탈까지 장착되니깐 앞으로 좋은 투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전드 투수도 이들의 성장에 놀라워 했다.
필요없는 볼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
이 감독은 “정규시즌 때는 어이 없는 볼이 두 세개씩 나왔는데 지금은 필요 없는 볼이 전혀 없다.
그렇다보니 투구 수도 줄어들었다”며 “필요 없는 볼이 거의 없으니 더 믿음이 간다.
이건 자신감이다.
보통 마운드에서 불안하면 볼이 나오는데 지금 보면 거의 스트라이크로 시작한다.
그런 점들이 ‘멘탈이 확실히 강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영현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영현은 전날 상태 타자의 타구에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뛰어가 타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이 감독은 “멍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던질 수 있느냐 물었더니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오늘 캐치볼을 하는데 던질 수 있다고 했다”며 “출전 준비는 그대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투수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것 같다.
이 시리즈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멀리 봐서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10년 이상은 충분히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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