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추락' 레이커스 불화 조짐?...전 NBA 베테랑 폭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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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급격히 꺾인 LA 레이커스를 두고 JJ 레딕 감독의 라커룸 장악력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Hardwood Heroics는 27일(한국시간) "전 NBA 선수 케년 마틴 시니어가 레딕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강도 높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휴스턴 로케츠전에서 96-119로 대패한 이후, 선수들의 저조한 투지와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그는 다가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편한 훈련 세션이 될 것"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직후 레이커스의 부진이 선수단 뿐만 아니라 레딕 감독의 통솔력 문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길버트 아레나스의 팟캐스트 'Gil's Arena'에 출연한 마틴 시니어는 레딕 감독의 발언을 언급하며 라커룸을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마틴은 레딕을 향해 "선수들이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에게 동료(peer)일 뿐"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헤드코치라는 직함이 있다고 해서 선수들이 진심으로 그렇게 바라보는 건 아니다"며 "만약 감독을 진정으로 존중했다면,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었을 것이고 수비 복귀도 제대로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틴은 "아무리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원해도, 선수들 스스로가 변할 의지가 없고 거울을 들여다보지 않는 한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며 "그들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ardwood Heroics는 이 발언을 두고 "레이커스의 문제는 단순한 전술 실패가 아니라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신뢰와 권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휴스턴전에서 레이커스는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팀 리바운드에서 25-48로 완패했고, 공격 리바운드만 17개를 허용하며 골밑을 사실상 내줬다. 크리스마스 매치이자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마틴 시니어의 주장대로라면 이런 경기력 자체가 감독에 대한 존중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레딕 감독의 성적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0승 32패를 기록하며, 1981/82시즌 팻 라일리 이후 레이커스 역사상 데뷔 시즌에 50승과 퍼시픽 디비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이번 시즌 역시 최근 3연패로 4위까지 떨어졌지만 초반 서부 콘퍼런스에서 2위에 오르는등 나쁘지 않다.
다만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승 4패로 탈락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슈퍼스타 집단을 이끄는 데 필요한 경력과 권위 측면에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특히 레딕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와 동갑이지만, 2006 NBA 드래프트를 통해 리그에 입성해 2003 드래프트 출신인 르브론보다 NBA 경력상으로는 후배에 해당한다. 이 같은 미묘한 관계 역시 라커룸 리더십 논란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마틴 시니어의 주장처럼 레이커스가 현재의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레딕 감독이 전술 이전에 라커룸을 확실히 장악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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