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발언 후폭풍, 중국이 제대로 긁혔다…"목표는 남자 선수 수준" 안주 없는 채찍질에 "오만하다" 이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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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안세영(23, 삼성생명)을 향해 중국 배드민턴계가 제대로 긁혔다.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자신을 채찍질한다. 올해 11관왕 달성 및 왕중왕전 우승으로 최고점에 오른 날에도 남자 단식 선수와 맞붙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세영은 "남자 단식을 보면 '어떻게 이런 플레이가 나오지' 이런 느낌을 조금 많이 받는다"며 "최종 목표가 남자 단식이랑 비슷하게 그래도 가고자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표치를 상향했다.
안세영이 기준치를 조금 더 올리는 건 당연하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땅한 적수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 지난 21일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터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안세영은 자신을 추격하는 여러 선수들을 큰 점수차로 이기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경기 내용이 위력적이었다. 특히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 펼친 결승전은 반격의 실마리조차 주지 않는 철저한 기량 차이를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안방에서 왕즈이의 패배를 본 '소후'는 "마치 늑대 한 마리가 여자 배드민턴계를 집어삼키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을 정도였다.
안세영에게 좌절한 중국은 '남자 선수'를 언급한 안세영의 대담함에 충격을 받았다. 소후는 "배드민턴 역사를 되돌아보면, 여자 선수 중 누구도 공개적으로 남자 선수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대부분 여자 선수는 여자부 정상에만 신경썼다. 남자 수준의 공격적인 스타일까지 목표로 삼는 안세영은 확실히 대담하다"고 했다.
다만 자신들의 수준에서는 넘볼 수 없는 기준치를 말해선지 오히려 안세영의 진위를 틀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후가 모은 중국 네티즌의 댓글에는 "자신감이 지나치다", "오만하다"고 고깝게 들었다.
이런 격한 반응의 이면에는 중국이 안세영에게 느끼는 실질적인 공포와 패배감이 깔려 있다. 안세영은 이미 이번 시즌 11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고, 중국 안방에서 열린 대회마저 초토화했다. 도전자가 된 중국 입장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완벽에 가까워진 안세영을 저지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남자급 기술까지 장착하겠다고 선언하니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모습이다.
물론 안세영의 발언을 건설적으로 듣는 쪽도 있다. 소후는 "안세영의 급성장은 중국에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완벽한 안세영을 상대하려면 중국 선수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세영의 발언이 다소 오만하게 들릴 수 있어도 진짜 실력과 잠재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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