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활약 풍년→데뷔 늦은 1순위 향한 KBL 대표 명언 제조기의 따뜻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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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이 문유현에게 따뜻한 격려를 남겼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최근 KBL은 신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뜨겁다. 11월 1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각 팀 사령탑들도 인터뷰마다 신인들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하거나 칭찬하기 바쁘다. 얼리 참가자들이 쏟아지며 풍년 드래프트라는 평가는 받았지만 이렇게 빨리 많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정관장이 1순위로 선발한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문유현은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 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유도훈 감독은 그의 복귀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당연히 미래를 생각했을 때 무리시킬 수 없다.
유 감독은 22일 경기 전 "문유현은 2~3차 검사를 진행했고 많이 회복된 상황이다. 6~70%로 런닝을 해봤고 트레이닝 파트 목표는 신년 초에는 투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하체를 다쳤기 때문에 관련 근육량이 떨어진 상태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보다 트레이닝 파트가 더 전문가다. 선수들의 복귀에 대해선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에 따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문유현은 고려대 입학 이후 본인만의 독기와 훈련량을 앞세워 대학 무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다. MVP와 우승을 쓸어담았고 대학생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드래프트 또한 좋은 유망주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1순위는 문유현'이라는 시선에는 의심이 없었다.
이러한 기대치를 증명하듯 비공식 데뷔전으로 불렸던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 그리고 홈에서 열린 D리그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데뷔는 동기들에 비해 조금 늦어졌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느낄 수도 있을 터. 이에 관련 질문을 받은 유도훈 감독은 문유현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으로 그를 격려했다. KBL 대표 명언 제조기답게 또 한 번 어록을 남겼다.
유 감독은 "(문)유현이가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조바심이 있을 수 있다. 워낙 독종이고 연습량이 많은 선수다. 대학 때부터 자기 관리가 철저했고 승부욕에 있어서 프로의 어느 선수 못지 않게 멘탈이 강한 선수였다. 미팅을 했는데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움이 닥쳤을 때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징조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때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1순위로 뽑혔지만 지금은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걸 나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시련이 다가왔다는 느낌, 시련이 아니라 한 발 더 높이 뛸 수 있는 준비 기간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해줬고 충분히 준비해서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는 믿음을 전했다.
기량은 이미 팀원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정관장 주장 박지훈은 "브레이크 타임 때 같이 훈련을 해보니까 유현이는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실력이 너무 좋아서 잘 회복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잘 버티고 있을 테니까 회복해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너무나 유명한 도종환 시인의 시 구절이다. 유도훈 감독의 따뜻한 격려를 받은 문유현이 잠깐의 흔들림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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