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리울 거야, 훈련 끝나면 울 것 같아"...'SON 절친' 매디슨, 마지막 훈련서 씁쓸한 감정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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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훈련 당시 동료들과 나눈 이별의 순간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MLS의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공식전 453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통산 득점 2위, 토트넘 역대 도움 1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등을 수상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주장 완장을 찬 채 팀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던 수많은 동료들과 달리, 손흥민은 끝까지 토트넘에 남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그러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라면서도 "나는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게 잘 맞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의견을 물어봤고, 모두 내 결정을 지지해 줬다"라며 "그래서 결승전 이후 구단에 내 뜻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빌바오에서의 경기는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훈련 당시 상황도 담겼다.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과의 마지막 훈련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유독 진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과 함께 사이클을 타던 매디슨은 "정말 그리울 거다. 쏘니와의 마지막 훈련이라니…"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손흥민이 "그만해, 나 울 것 같아. 훈련 끝나면 진짜 눈물 날 것 같아"라고 말하자, 매디슨은 "나도 뒤에서 울고 있을걸"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제는 만족스러운 상태로 떠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날, 매디슨은 끝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손흥민을 슬픈 표정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손흥민이 다가가자 웃으며 포옹을 나누긴 했지만, 가벼운 안부를 묻는 질문과 어색한 장난만 오갔다.
이로부터 4개월 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시 찾았다. 홈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매디슨과의 재회 역시 이뤄졌다. 홈구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포옹을 나누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훈련장에서 미처 정리되지 못했던 감정은 이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를 정리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팀을 떠났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홈구장을 찾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과정은 10년간의 헌신을 완결 짓는 방식이었다.
손흥민 역시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 다른 방식으로 작별할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하며 "그 자체로 완벽했다"라는 말로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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