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초구 좋은 공은 쳐야 한다” 염경엽 감독 1차전 패배에도 정공법, 변화 없이 해온 대로 간다[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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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변화보다는 유지를 강조했다.
투타 모두 계획한 그대로 두 번째 승부에 임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돌아보며 2차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염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을 강조했다.
라인업도 1차전과 동일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1차전 리드오프 홍창기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변화 없이 정규시즌의 모습을 유지하는 게 해답이라고 전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를 바라면서도 불펜 운영에서는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도루 시도가 없었는데 일단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슬라이드 스텝을 보고 사인을 내겠다고 했다.

다음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염 감독의 일문일답.

-라인업은 어제 발표한 것처럼 1차전과 동일한가?

동일하다.

-어제 고영표 선수 상대로 출루했는데 이전보다 도루를 자제하는 것 같았는데.

슬라이드 스텝이 빨라졌더라. 대비를 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페넌트레이스보다 신중하게 가기로 했다.

-오늘 상대하는 쿠에바스도 슬라이드 스텝이 좋은 편은 아니다.


어제 고영표 선수와 마찬가지로 확인을 할 것이다.
주자 나갔을 때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해서 뛰겠다.

-선발 최원태의 역할이 클 것 같다.


KS 전부터 최원태를 키플레이어로 생각했다.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정규시즌을 보면 우리가 3점 정도 내주고 5점을 뽑아서 승리했다.
어제도 3점만 허용했는데 점수를 뽑지 못해서 졌다.
그래서 어제 경기 후 투수들이 잘했다고 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는데 모든 경기에서 타선이 터질 수는 없다.
그래도 어제 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긴장도 많이 풀렸을 것으로 본다.
오늘 2차전은 1차전보다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고우석의 투구는 어떻게 판단했나?

사실 1점을 주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르는 경기라고 봤다.
수비 실수를 했음에도 상대 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하지만 막바지에 고우석 선수의 잘 들어간 변화구를 상대가 잘 쳤다.
그래도 우석이의 구위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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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도 그렇고 호수비도 많이 나왔다.


성주와 (홍)창기 모두 올해 수비가 많이 늘었다.
사실 문상철 선수에게 맞았을 때도 성주가 잡는 줄 알았다.
키가 조금 더 컸으면 잡았겠더라. 그만큼 성주가 수비에서 성장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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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홍창기가 1회 첫 타석 초구 공략을 잘했는데 타구가 정면으로 갔다.
이후 뭔가 심리적으로 쫓기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창기에게 딱 한 마디만 했다.
하던 대로 계속 하라고 했다.
어제 안 됐다고 오늘 다른 야구를 하면 계속 고치기만 하다가 시리즈가 끝난다.
해온 야구를 하면서 답을 찾아야 한다.
창기한테는 계속 똑같이 하라고 했다.
오늘도 초구에 치기 좋은 공이 오면 처야 한다.
초구는 무조건 기다리는 식으로 하면 더 꼬인다.

-켈리가 포크볼을 던진 것도 인상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권유를 했다.
이후 계속 훈련을 했고 KS 준비하는 실전부터 던졌다.
알포드에게 던진 게 원하는 대로 헛스윙 삼진이 됐다.
켈리는 앞으로 삼진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다음 등판도, 그리고 내년에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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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어제 이정용은 롱릴리프 보다는 짧게 던지고 바뀌었다.


원래는 2이닝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점 없이 좋은 상황에서 교체되는 게 낫다고 봤다.
실점할 수 있었는데 수비 도움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럼 좋은 기억 속에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다.
일단은 정용이, (함)덕주, (김)진성이등 경험이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유)영찬이와 (백)승현이는 상황을 봐서 기용하겠다.
둘이 좀 편한 상황에 나와서 잘 던지면 이후 계속 기용하는 식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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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선에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
1차전에서는 이들에게 정면 승부를 했는데 오늘은 승부하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나?


우리 스타일대로 갈 것이다.
우리 스타일대로 하는 게 가장 확률이 높다고 본다.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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