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대형 이적 선언, 월드컵 6개월 앞두고 “팀 떠나고 싶다” 통보…홍명보호 풀백 ‘오피셜’ 뜨나 “설영우 겨울 이적 추진→이탈리아 세리에A 관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설영우(26,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기고 싶어한다. 구단에 떠나고픈 마음을 직접 통보했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 ‘스포르트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설영우가 베오그라드 생활과 세르비아 무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설영우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생활에 지쳤다.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설영우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츠르베나 즈베즈다 구단은 설영우의 이적을 막지 않을 방침이다. 보드진은 “떠나고 싶은 선수를 억지로 잡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합리적인 제안이 도착하면 수락할 예정이다.

설영우는 2024년 K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로 적을 옮겼다. 설영우가 선택한 팀은 황인범이 뛰고 있던 츠르베나 즈베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설영우 영입에 150만 유로(약 25억 원)를 투자했고, 설영우는 1년 반 동안 67경기 7골 14도움이라는 눈부신 활약으로 절대적 신뢰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23경기 1골 5도움으로 꾸준함을 이어갔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압도적인 활약 이후 유럽 주요리그 진출 꿈을 이어갔다. 이번 여름에도 이적설은 있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500만 유로의 제안을 보내며 영입에 근접했지만, 막판에 구단이 제안을 철회하며 이적이 무산됐다. 결국 설영우는 잔류했지만, 이적 의지는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장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다시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는 300만~400만 유로 범위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됐다. 이는 즈베즈다가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대로라면 설영우의 차기 행선지는 잉글랜드 혹은 이탈리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즈베즈다는 1월에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예고했다. 설영우뿐 아니라, 티미 맥스 엘슈니크, 브루노 두아르테, 샤비 바비츠카등 부진하거나 팀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들이 잇따라 정리될 예정이다.

세르비아 현지는 “즈베즈다가 여러 건의 수백만 유로급 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겨울은 최근 몇 년 중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영우가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난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6개월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