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기록도 넘었다' 3079억 초대형 계약 성사…토론토 역대 최고액에 FA 대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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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포스트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발진 재건에 나섰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딜런 시즈와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보도에 따르면 시즈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으며, 통과할 경우 계약이 공식화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서 보여준 가장 공격적인 투수 투자다.
먼저 2020년 류현진(4년 8000만 달러)을 넘는 역대 투수 FA 중 최고 계약이다. 야수를 통틀어서도 최고. 6년 1억5000만 달러에 계약한 조지 스프링어의 총액을 뛰어넘는다.
토론토는 지난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프런트라인 선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왔다. 선발진의 구심점을 마련하지 못했던 2025시즌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MLB닷컴은 "시즈의 영입은 블루제이스가 단순히 '보완'을 넘어 로테이션의 정점을 바꾸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이미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신예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논할 수 있는 팀'이라는 목표를 위해 1선발급 옵션을 요구해 왔다.
시즈는 2025년 샌디에이고에서 16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평범했지만, 그럼에도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200탈삼진을 넘어선 이후 5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에도 215탈삼진을 기록했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7.1마일에 달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순도 높은 헛스윙 유도 능력을 유지하는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시즈를 평가했다.
시즈가 최고 평가를 받았던 시기는 2022시즌이다. 당시 1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0, 227탈삼진을 기록해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그 시즌 이후 평균자책점은 오르내렸지만, ‘삼진-헛스윙-위력’이라는 본질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시즈가 단순히 선발 한 자리가 아니라, '경기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투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즈의 높은 구속·가파른 슬라이더 낙폭·회전수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타자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
볼넷 비율과 커맨드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블루제이스는 이에 대해 "핵심은 구속이 아니라 결정구의 일관성"이라고 판단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시스를 사이영상 경쟁자로 되돌리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즈의 합류로 블루제이스는 2026시즌 선발진의 구도를 확정한다. 가우스먼–시즈–베리오스–알렉 마노아–트레이 예세비지로 이어지는 구도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맞붙는 양키스·오리올스·레드삭스의 장타 라인업에 맞설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이기도 하다.
일부 매체는 시즈의 불안정한 지표를 문제로 제시했지만, FA 시장의 투수 공급 부족이 오히려 시장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시즈는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FA 시장에서 구단이 찾을 수 있는 가장 강렬한 옵션이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이후 시즈를 중심으로 재편하려 했지만, FA가 되자 그를 잡지 않았다. 이는 구단의 장기 계획에서 시즈를 최우선 카드로 보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반면 토론토는 단기 위험보다 '전성기 최대치'에 베팅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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