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한국이 '세계랭킹 1위' 일본 제쳤다…美여자 프로야구 드래프트 '톱11'에 2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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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여자야구 불모지 한국이 미국 여자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기적을 일으켰다. 120명을 뽑는 1회 드래프트에서 4명의 한국 선수가 지명을 받았고, '톱 11' 안에 2명이 포함됐다. 미국(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여자야구 세계랭킹 1위 일본을 제쳤다.
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은 21일(한국시간) 1회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4개 구단이 30명씩 모두 1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 모두 4명. 국가대표 포수 김현아가 보스턴의 1라운드 첫 번째 지명(전체 4순위)을 받았고, 이어 국가대표 에이스 김라경이 뉴욕의 1라운드 3번째 지명(전체 11순위)을 받았다. 이어 유격수 박주아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2라운드(전체 33순위), '천재 소녀' 박민서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뉴욕의 6라운드(전체 115순위) 지명을 받고 WPBL 선수가 됐다.
첫 11순위 안에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여자야구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일어난 기적이다. 여자야구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에서도 11순위 안에는 전체 2순위 사토 아야미 1명만 지명됐다. 미국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일본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가 각각 1명이다.
WPBL 홈페이지는 김현아가 보스턴의 첫 번째 지명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보스턴은 한국 포수 김현아 영입으로 중요한 포지션(포수)을 채웠다. 김현아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선수다"라고 썼다.
김라경에 대해서는 "뉴욕이 드래프트에서 의미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을 영입했다. 김라경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야구의 벽을 무너트린 선수다. 남자야구팀 최초 여자 홈런 타자이자, 한국 대학 리그 최초의 여자 선수였고, 지금은 세이부 라이온스 레이디스 소속으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다. 2018년 여자야구 월드컵에서 탈삼진왕에 오른 김라경은 이미 한국 야구계의 규칙을 바꿔놨다"고 소개했다.
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주아에 대해 "한국 출신 유격수인 그는 뛰어난 기본기와 매끄러운 수비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체 120명 가운데 115번째로 극적인 지명을 받은 박민서에 대해서는 "한국 여자 야구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팀에서는 중앙 내야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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