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훈련중’ 김도영, KIA-대표팀 모두 ‘너무 중요한’ 선수…2026년은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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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걱정이나 위로보단 욕이라도 좋으니까…”
불과 1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다가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팀도 고꾸라졌다. 심적 부담감·책임감을 토로하면서도 절치부심 끝에 반등을 노린다. KIA 김도영(22) 얘기다.
2025년 햄스트링 부상에 운 김도영은 재활 전문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4일부터 함평에서 훈련 중이다. 몸이 회복됐다는 얘기다. 대신 오전에 함평에서 훈련하고, 오후에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하체 보강을 병행하고 있다.
묵묵히 몸을 만들던 김도영이 SNS를 통해 ‘생존 신고’를 남겼다.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3차례. 지난 8월 시즌을 조기 마감한 후 직접 근황을 전한 건 처음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운을 뗀 그는 “올시즌은 짧고도 긴 시즌이었던 것 같다. 마음이 정말 힘들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또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설마’에 발목이 제대로 잡힌 시즌이다.
에이스의 장기 이탈과 함께 KIA 역시 쓴물을 들이켰다. 정규시즌 8위 수모다. 전년도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1996년 OB(현 두산)에 이어 KIA가 2번째다.
김도영 공백이 크다. “비시즌 동안 영리하게 몸 만들어서 올해 팀 승리에 이바지 못 한 만큼 내년,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사실상 첫 풀타임을 소화한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후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타율 0.412의 맹타로 국제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다만 올해는 3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개막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4월말 복귀했지만, 5월에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8월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그대로 시즌 종료다.
김도영은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꼭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걱정이나 위로보다는 욕이라도 좋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 관심이 나를 뛰게 만든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 어떤 채찍질이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김도영의 ‘숨 고르기’는 개인 커리어 뿐 아니라, 팀은 물론 국가 손실로도 이어진다. 당장 내년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까닭이다. 몸 상태만 따라준다면 국가대표팀 승선도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제 남은 건 ‘부활’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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